메지로에 있는 작은 싱글몰트 가게에 갈려고 출발했는데, 일요일에는 가게를 쉬더군요. 소비세 오르기전에 사두고 싶었던 술이 있었는데… 아무튼 그래서 바로 행선지를 닛포리의 쇼콜라티에 이나무라 쇼죠로 변경합니다.
야나카의 상점가
닛포리에서 내렸어야 했는데 메지로의 쇼크때문이였는지 니시닛포리에서 내립니다. 닛포리까지 걸어가는데 중간에 꽤 번화한 상점가가 나오더군요. 사람들도 많고 뭔가 행사도 많이 했는데 그냥 지나쳐왔습니다.
쇼콜라티에 이나무라 쇼죠
겉으론 별로 바뀐게 없어보이네요.
혼자왔으니 가볍게 핫초콜렛 한잔과 케익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나미다노 시즈쿠(눈물 방울)
모양이 이쁘기도 하고 이름도 재미있는 케익입니다. 초콜렛 자체는 괜찮았지만 맛의 포인트로 약간 홍차를 넣었는데 그 덕분에 일반적인 초콜렛 케익하고는 좀 다르더군요. 저로서는 상큼한 맛의 돔 쇼콜라쪽이 더 나았습니다.
쇼콜라쇼
아주 진하지는 않고 부드러운 맛입니다. 케익하고 같이 마시기 좋더군요.
케익은 실패하긴 했지만,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위안하며 아키하바라로 향했습니다.
봄의 아키하바라의 거리
메이드 삐끼가 좀 줄어든 듯하고 맛집들 창업이 늘어난거 같았습니다만, 그정도 말고는 별로 바뀐게 없더군요.
뒷골목
정말 사람들이 많이 나왔더군요. 봄이 온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충동구매..
20만원정도하는 256GB SSD를 스페이서포함해서 13만원정도에 팔기에 냉큼 사왔습니다. 요즘 하드가 간당간당해서 꼭 필요했는데, 좋은 쇼핑 챈스였네요. 알고보니 삼성이 공격적으로 가격을 낮춰서 전세계에 팔기 시작했는데, 아키하바라에서 할인을 빨리 시작한 것이더군요. 2~3일 후에는 미국아마존에서 세일하더니 그 후로 얼마 안있어 한국에서도 가격을 낮춰서 팔기 시작하더군요. 더 대용량 SSD도 있었지만 원래 이런 기기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폭락하는 관계로 필요한 때 필요한 용량만큼 사는게 현명한 소비입니다. 게다가 아직 휴대용 썬더볼트 외장케이스가 쌈박한게 안나왔기에 대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방법도 별로 없기도 하구요.
빠른 외장하드가 생겨서 놋북에는 깔기 힘들었던 대용량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요즘에 게임할 시간이 줄어들어서 정작 산 이유가 없어져버린건 좀 아쉽네요. 디아블로는 이미 포기했고 하스스톤이라도 해야하는데 시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