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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멘야 무사시와 라면에 대한 단상

신주쿠 유명 라면집 랭킹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 1위이던 무사시에 가봤는데, 오늘은 줄도 안서고 들어갔습니다.

인기를 먹고 사는 집이 다 그렇죠.. 특히 요새 유명 라면집은 뭔가 다른 집에는 없는 매우 독특한 재료를 써서 어필을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예를들어 라면의 기본인 닭, 돼지뼈 국물이 아닌 해물이 베이스인 국물이라든가.. 매스미디어에서

계속 라면집 소개 프로그램을 방송하니까, 기본을 충실히 하는 집보단 특이한 아이템으로 승부하는 집이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이죠..

예전에는 시원한 맛을 먹어봤는데 오늘은 진한 맛의 라면을 시켰습니다. 토핑은 삶은 계란입니다.

국물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만 면발의 상태가 예전만 못했습니다. 인기가 떨어지면 맛도 떨어지는 것일까요..

요즘들어 라면이 맛이없게 느껴집니다. 도톤보리 신자도 몇번 가봤는데, 감흥이 없었습니다. 몇달째 주당

80-90시간씩 일해서인지 컨디션이 매우 안좋은 상황이라, 조금만 자극적인 음식도 입에 잘 안넘어갑니다.

한국에서 거의 매일 먹었던 된장국이나 곰탕이나 설렁탕이나 갈비탕이 생각나네요. 한국의 탕은 컨디션이

안좋을때 먹으면 기운이 났는데, 일본에는 그런 종류의 탕이 별로 없습니다. 보통땐 아무렇지 않은데 가끔씩

하동관의 곰탕이 그리울때면 한국생각이 나네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일본에 최근 유행하고 있는 집들을 하나둘씩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그전에 컨디션이 더 좋아져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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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들은 결혼해서 애도 있는데, 여친도 없이 혼자서 돌아다니는 삶은
    나이를 먹을수록 궁상맞게 변한답니다.. 아직은 부러워보일지도 모르겠지만요 ^_^;

  • 제가 일본에 있을때 무사시에서 1년정도 알바를 했습니다.제가 처음 알바했을때는 다까야마점장이었는데
    제가 아오야마에있는 무사시(세이잔이라고 부름)로 가기 전에 지금의 다까키(기억이 잘 안남)점장으로
    바뀌고 난 다음부터 맛이 자꾸 바뀌기 시작했습니다.사진에 보이는 면 뽑고 있는 사람이 점장이고 뒷쪽에 있는 사람이 사이토군(자주 쇼핑하고 놀러 다녔는데..)앞에 두 사람은 모르겠고..아무튼 진짜가보고싶은데….

    • 명점의 명성을 유지한다는게 참 힘들죠.. 인기에 연연하는 라면의 경우는 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집근처에 있으면 매주 다녔을꺼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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