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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세렌

판교의 세렌은 예전 홍대 투쉐프에서 친하게 지내던 쉐프분이 판교의 카페거리에 오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입니다. 얼마전까지 라 빌란치아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하셨는데 최근에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이름을 세렌으로 바꾸셨더군요. 원래 진작에 찾아가려고했는데, 이제서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테이블

확실히 투쉡때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날 가볍게 마시려고 상세르의 화이트 와인 한병을 주문했는데, 꽤 맛있었는데 찾아보니 사진이 없네요 ㅠ.ㅜ

먹어본 분들이 전부다 빵이 참 맛있다고 칭찬을 하시네요. 요즘 홍대 투쉐프의 빵이 한단계 다운그레이드 되어서 아쉬웠는데, 세렌은 오히려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전채

문어 카르파쵸가 상큼하게 어렌지 되어서 나왔습니다. 디스플레이가 이뻐서인지 여성분들이 참 좋아하시더군요.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심플하면서도 맛있습니다. 면의 삶은 정도도 훌륭하구요.

피클

맛은 그냥 피클맛이지만, 색이 이쁘게 들었네요. 사소해 보이는 곳까지 신경을 쓰고 있는게 참 맘에 듭니다. 쉐프님의 성격상 대충은 못내시는 거겠죠.

수비드 방식으로 조리한 연어

살짝 레어하게 나온 연어입니다. 일반적인 그릴구이에 비해 더 부드럽습니다. 먹기 쉽고 재밌는 요리이긴한데 일반적인 연어구이를 생각하면 너무 스타일이 다르더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수비드 후에 아부리를 하거나 살짝 그릴에 굽는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요즘 새로운 조리법과 새로운 재료들을 시도해보신다고 하시던데 어떤 멋진 요리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민트 젤리와 머스타드

스테이크가 나오기전에 소스가 먼저 준비되네요.

한우 스테이크

4~5만원정도 코스에 이 정도 스테이크면 불만 전혀 없습니다. 서울에서 먹으려면 7~8만원 코스에나 나올 만한 퀄리티입니다. 물론 더 비싸고 더 맛없는 집도 많구요. 서울에선 뽈뽀만 주구장창 가고 있는데, 아무래도 한군데만 다니니 좀 아쉽죠. 판교에서 대박나신후에 얼른 서울에 지점을 차리셨으면 좋겠네요.

양고기

역시나 훌륭한 퀄리티입니다. 이날은 미식 동호회 회원분들과 간게 아니라 일반인들과 갔는데 마지막엔 음식을 많이 남기셔서 가슴이 아프더군요. 제가 요새 미식모임만 해서 감을 잃었는데, 담에 일반인과 밥먹을 일이 있으면 양을 좀더 작게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사과 셔벳

직접 만드신 셔벳인데 맛좋네요. 디저트 솜씨도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도지마 롤

제가 사들고 갔는데, 결국 얼마 못먹어서 일행분이 집에 가져가서 먹었습니다.

명함

세렌이 판교에 있어서 서울 사는 저로서는 가기가 힘들기는 한데,그렇다고 해도 한국에서 이 가격대에 경험할 수 있는 최상급의 다이닝이 아닐까 합니다. 시간나는대로 방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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