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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몰과 오뎅식당

말도많고 탈도 많은 롯데월드몰이 오픈했는데, 러버덕 보러 안갈수가 없더군요. 가는 김에 식당도 좀 보고 왔습니다.

 

러버덕

크긴 크더군요. 오래보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이였습니다. 날이 좀더 좋을때 갔어야했는데 바쁘다보니 거의 마지막날에 서둘러서 방문했네요.

 

오뎅식당

어디서 밥먹을지 엄청 고민하다가 부대찌개의 원조로 유명한 오뎅식당에 갔습니다. 부대찌개를 먹자고 의정부 본점까지 갈 여유도 없고, 다른 집들 보다 가성비가 탁월하게 좋은 듯해서요(이 집이 좋다기보단 다른 집들이 나쁜거지만). 게다가  이 집이 가장 줄이 길더군요.

 

반찬

오뎅이 나오는 건 오뎅식당이라서 일까요.

 

부대찌개

나쁘지 않습니다. 모 부대찌개 체인처럼 매운 맛만 강조하는 것도 아니고 재료도 나쁘지 않더군요. 토핑으로 치즈를 추가했습니다. 건더기가 살짝 부족한 느낌도 드는데, 그렇다고 뭔가 추가하자니 좀 양이 많더라구요. 3명이상이서 갔으면 부담없이 소세지 추가를 했을텐데 좀 아쉽더군요.

 

잡곡이 들어가 있습니다. 뭐 나쁠 건 없죠.

 

잘 끓여서

치즈를 넣은 덕에 맛이 많이 마일드해지더군요. 오랫동안 부대찌개를 먹어왔지만 치즈가 부대찌개에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은 몰랐습니다. 이날은 참 만족스럽게 먹었네요.

 

제 인생에 최고의 부대찌개는 종로 5가의 장박사 부대찌개인데, 그 집이 육수는 참 진한데 좀 매운 스타일입니다. 그 집 부대찌개에 치즈 토핑이 가능하다면 한번 도전해보고 싶더군요.

 

지하 롯데마트의 과일들

오픈 기념인지 롯데마트에서 과일을 도매 시장 가격 이하로 팔고 있더군요. 감 뿐만 아니라 사과, 오렌지, 키위 등등 전부 말도 안되는 가격이였습니다. 대형마트에서 이렇게 팔면 적자인데 참 대단하네요. 이런게 롯데의 파워겠죠.

 

롯데 마트는 지하에 위치해있는지라 롯데월드몰 중에서도 새집증후군이 심한 편입니다. 게다가 요즘은 수족관에 물이 새는 사건도 있었기 때문에 가기가 무척 꺼려지는 곳이죠. 그런데 과일이 이 가격이라면 자주 가고 싶어지네요. 제가 평소에 과일을 무척 많이 먹거든요. (결국 목숨은 소중하니 날이 춥고 현금결제밖에 안된다해도 시장에 가게 될듯하지만요)

 

왕관모양 장식

전반적으로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잘 만들어서 중국관광객들을 유치하려는 전략일지도 모르겠네요. 두번째 방문때는 면세점에 들렸는데, 괜찮은 겨울 옷이 30%세일이여서 엄청나게 질렀네요. 11월에는 아이폰6+도 연달아 질러서 연말 연시를 무척 가난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누가 저한테 고기 좀 사주시길..

 

고디바의 초콜렛 아이스크림

롯데월드몰이 오픈을 위해 별별 무리만 안했으면 정말 괜찮은 곳인것 같습니다. 그만큼 돈과 노력이 들어간 흔적이 곳곳에 엿보입니다. 그치만 지금 방문하기는 좀 위험한거 같기도 하고.. 좀 안정되었다는 소문이 돌면 가봐야겠습니다. 과연 그게 언제가 될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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