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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의 와인바 카사 델 비노

카사 델 비노는 청담동에서 오래 영업한 와인바입니다. 이렇게 오래 영업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대단한거 같습니다. 이 날은 블루리본 20주년 행사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이런 곳..

Casa del vino.

블루리본 갯수가 후덜덜하네요..

오늘의 메뉴

Casa del vino.

술마시면서 메뉴 내용을 다 기억할 수 없어서 요즘은 사진을 찍는 편입니다. 이날은 카사 델 비노에서 바 참과의 콜라보 행사가 있었습니다. 바 참은, 바인데도 줄서서 들어가야 한다는 유명한 집인데, 이번 행사에서는 줄없이 예약으로 갈수 있다니 럭키비키입니다. 특히 와인 베이스의 칵테일은 그렇게 쉽게 마실수 있는 메뉴가 아니기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마시게 될지 모르는 상황인 것이죠.

식전 빵

Casa del vino.

간단하게 시작합니다.

청량리프레시

Casa del vino.

선비진, 피노 셰리 와인, 무화과 잎 소다. 경동시장 한국 약재 + Ruinart

청량리 경동 시장과 청량 + 리프레시를 의미하는 이름대로 은은하게 퍼지는 무화과 향이 매력적인 청량한 칵테일입니다. 무화과는 열매가 아닌 잎도 무화과 향이 난다는데서 한번 놀랐고, Ruinart가 칵테일에 어울린다는 것에 두번 놀랐습니다. 늦여름에 마시기 좋은 계절 칵테일이였네요.

비프 타르트 & 참치 타르트

Casa del vino.

전채로 먹기 좋았습니다. 평범한 와인바인줄 알았는데 음식이 정성이 가득해서 놀랐네요. 이런 꼼꼼함이 오랜 영업의 비밀이 아닐까 싶었네요.

와인 한잔

Casa del vino.

이날 특별히 와인 인심이 매우 후했네요.

티 펀치

Casa del vino.

화이트와인 베이스 칵테일로, 화신 암차와 고추잎 담근 마틴밀러 진, 홈메이드 콤부차, 레몬, DMZ꿀과 샤도네이가 들어갔습니다.

고추잎이 들어가서인지 살짝 매콤하면서도 은은하게 달달한 가을의 맛이 났네요. 마치 가을 햇볕에 고추를 말리는 광경을 보면서 한잔하는 느낌이랄까요.

양송이 새우 완자

Casa del vino.

안주가 간도 잘 되어 있고 단백질도 적당히 들어있어서 와인 안주로 적당하더군요.

칵테일 쇼

Casa del vino.

화려하더군요. 모든 분들이 좋아하더라는..

소 갈빗살 스테이크 + 우엉소스 뇨키

Casa del vino.

스테이크의 굽기가 완벽합니다. 와인바 하면 레드와인에 스테이크이니 기대는 했는데, 기대 이상이였습니다.

올리브오일

Casa del vino.

직접 이탈리아에서 사오신 올리브 오일이라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제주 네그로니

Casa del vino.

감귤 껍질과 둥글레 담근 고소리술, 이탈리안 비터, 스윗베르못 + Pinor Noir

네그로니지만 캄파리가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피노누와와 제주산 고소리 술이 캄파리를 이렇게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대체할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네그로니 러버라면 꼭 한번 마셔봐야할 칵테일이였고, 이 날 가장 만족스러운 칵테일이였습니다.

송편

Casa del vino.

사진엔 잘 안나오지만 안에 송편모양의 초콜렛이 들어있었습니다. 맛을 보고 놀랐는데, 아니 어떻게 칵테일에서 송편맛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추석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가을에 어울리는 한잔이였습니다. 이렇게 가을과 와인을 테마로하는 칵테일 코스를 마무리하기에 최고의 한잔이였습니다.

이번에 방문해보고 놀란게 한국의 칵테일이 이렇게까지 발전해있을 줄은 몰랐고, (예전에도 좋았지만 지금은 더 좋아졌더군요..) 바참이 워낙 대기가 긴 곳이라 갈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기회가 되어서 임병진 바텐더의 한국적이면서도 참신한 칵테일을 맛볼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티라미수

Casa del vino.

이탈리안 다운 디저트가 나왔네요.

이날 요리를 담당하신 셰프님들

Casa del vino.

요즘은 셰프의 지원자격에 훈남에 몸짱이어야 하는 기준이 생겼나봅니다. 분위기 너무 좋더군요. 음식도 맛있었는데 마지막까지 훈훈한 분위기였네요. 이런 자리에 방문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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