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 왕순대에서 맛있게 순대를 먹은 후에 갑자기 순대에 필이 꽃혔습니다. 이 시기에 일드 고독한 미식가를 열심히 보고 있었기도 했기에, 혼자가서 단품으로 먹고 나올수 있는 음식에 관심이 가기도 했구요. 일단 블루리본부터 뒤적뒤적하다보니 서일 순대국이 유명하다고 나오더군요. 거리가 좀 되긴 했지만, 날잡아서 다녀왔습니다.

정문

본점은 옆에 있습니다만, 깔끔하고 넓은 2호점으로 들어갔습니다. 허름한 집에서 먹어야 제맛이라는 분들도 있지만, 애지중지하는 카메라를 들고다니는 저로서는 바닥에 카메라를 두기가 좀 그렇기에 깔끔한 곳을 더 선호합니다.

반찬

표준적인 상차림이네요.

따로 시킨 순대 한접시

순대에 야채가 듬뿍들었는데, 깔끔한 맛이더군요. 일반적인 순대와는 맛이 좀 다르긴 하지만, 맛은 확실히 있으니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가며 방문하는 거겠죠. 녹장님 블로그에서 본 순대 정식이 사라져서, 순대와 순대국을 따로 시켰습니다. 제가 정식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그 점은 좀 아쉽더라구요.

순대국

따끈하게 잘 나옵니다.

내용이 충실합니다.

국물도 순대도 고기도 거의 완벽한 맛이였습니다. 정식이 없던게 마음에 걸릴뿐 이 정도 하는 순대국밥집은 한국에 얼마 없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니 외진곳에 있어도 사람들이 밀려드는 것이겠지요.

보라매공원

시간이 남아서 배도 꺼트릴겸 산책했습니다.

공원

아주 예전에 이 부근에 산적이 있는데, 그 때는 인기있는 순대국밥집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산책코스

예전에 운동하러 나왔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대충 이런 분위기

이 동네도 많이 발전한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