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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쭈꾸미집 쭈꾸미 마을

간만에 종로에 나왔습니다. 안경사러요 ^_^ 일본은 안경이 약 두배정도 비싸걸랑요.. 슬슬 갈아줄때가 되서 남대문에 나가봤습니다. 혹자는 동대문이 더 싸다던데.. 안경은 가격보단 매장의 크기죠. 맘에 드는 물건이 없으면 가보나 마나니까요.. 그래도 담엔 동대문도 들려봐야겠습니다. 아직까지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요..

여러 모델을 보다가 이번에도 전과 같은 브랜드의 테를 샀습니다. 자기에게 맞는 감수성의 브랜드라는게 있나봅니다. 돌아올때 보니 인천공항 면세점에도 매장이 들어선다하니, 맘에드는 넘으로 하나 둘씩 모아봐야겠습니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려했던건 아니고..

시청앞 광장

함 찍어봤습니다. 사람들 많네요. 근데 그늘이 없어서리.. 청계천도 그렇죠. 광장으론 좋지만 공원으론 별로인.. 뭐 첫술에 배부르겠습니까.. 남대문도 찍을까하다 관뒀습니다.

이 근처에서 점심이나 같이 먹자고 예전 회사다닐때 동료를 만났습니다. 약속장소로 잡은 일민미술관의 식당이 괜찮다던데 사람들이 꽉 들어차있더군요. 미리 예약도 안했고 기다릴 시간도 없어서 그 사람이 예전에 자주 갔다는 쭈꾸미볶음 집에 갑니다.

전경

예.. 이런 곳입니다. 평범하죠? 근처 회사원들 상대로 장사를 하는..

버터를 발라주십니다.

오오.. 이런.. 한식에 버터라니..

볶아 주십니다.

소자로 시켰는데 둘이 먹기에 약간 배부른 정도입니다. 콩나물과 쭈꾸미는 서민의 맛입니다. 싸고 양많고 맛도 괜찮고 빨리 먹을수 있고.. 한국에와서 꼭 먹어봐야 하는게 이런게 아닌가 싶더군요. 어찌보면 조미료로 승부한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정도면 만족할 만해요. 버터의 느끼한 맛이 좀 거슬렸는데, 담에 갈 기회가 있다면 버터를 조금만 올려달라고 해야겠네요. 참고로 요새 쭈꾸미 철이라는데, 이런 집은 냉동을 쓰니 맛은 그거랑 상관없습니다.

기본 세팅

콩나물국

음.. 매우 평범하네요. 그래도 없는거보다 훨씬 낫죠.

다 먹고 밥을 1인분만 볶아 먹습니다.

간만에 먹은 서민의 맛입니다. 한국살땐 매일매일 이런거만 먹는게 넘 싫었는데, 가끔 먹으니 좋네요. 지금도 이거만 먹으라고 하면 자살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_^ 그래도 그리운건 그리운거죠..

생각해보니 저는 뭘 먹어도 맛있다고 합니다. (물론 맛없는거 빼구요.) 잘먹고 평론도 잘하니 같이 식사하기 좋은 타입이죠. 밥먹을일 있을땐 언제나 저를 불러주세요~ 쿨럭..

청계천

한산하네요.

자라가 들어온답니다.

한국엔 못들어오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결국 들어오네요. 너무 후려치기는 하지 마시길.. 원래 자라는 싼 값에 좋은 디자인의 옷을 팔아서 인기있는 브랜드인데, 값이 비싸지면 메리트가 없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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