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주쿠 파크하야트 호텔의 꼭대기엔 뉴욕그릴이라는 스테이크집과 뉴욕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둘다 잘 꾸며놨고 전망도 멋집니다만, 뉴욕그릴은 가격대비로 맛있지는 않다는 평입니다. 분위기도 좀 어수선하구요. 대신에 바는 가격대는 비싸지만 이용할만 하더군요.
장내 분위기

사실 제가 이 바에 오고 싶어했던건 환타스틱한 전망과 분위기 이외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코즈에에서 식사를 할때 알게 된건데 이 호텔이 Lost in Translation(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이라는 영화의 촬영지였고, 이 바에서 주인공들이 만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오래전 영화라 기억이 가물가물 했지만, 한번 와보니 금방 알겠더라구요. 예전에 영화를 봤을땐 어딘가 동경같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여기였던 거죠. 그 영화를 좋아했던지라 이 곳에 있으니 그때의 주인공들의 심정이 좀 더 잘 이해가 되더군요. 다시 영화를 봤는데, 영화자체가 거의 호텔안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더군요 ^_^ 동경은 역시나 재밌는 동네인거 같습니다.
지금 원하는 주종은,
디껨, 마르, 그라빠, 다크럼,싱글몰트(아드벡이나 보우모어에 관심), 샤르트루쥬 정도인데,
여기저기 알아본 정보로는 이런 술들 한꺼번에 들여오는 건 힘들지도…..
세관에서 일본주나 와인은 그럭저럭 통과시켜주나본데, 스피릿 종류는 잡는 편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음.
어쨌거나 다른 건 몰라도 다크 럼은 주류점에서 쉽게 취급하는 물건인지 궁금. 영국 갔을 때도 매장에서 본적이 없어서.
싱글몰트는 면세점에서 사고, 나머지 중에 한두종 정도만 시중에서 구입할 예정. 물론 일본에 가게 된다면 말이지.
그리고 신의 글라스급은 만화에서도 전 일본을 통틀어도 다섯명도 안될거라고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