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고 저녁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동경에서 유명한 스위츠 점을 주욱 돌아봤습니다. 맨 처음 간 곳은 몽상클레르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더군요. 맘 같아선 시니피앙 시니피에에 가고 싶었지만, 무리겠지요.
물잔
날이 더웠습니다. 물을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케익을 즐기기에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니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초코 크로와상
진열장에 크로와상이 눈에 띄어서 한번 시켜봤습니다. 몽상크레르에선 초콜렛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기도 하는지라 기대했는데, 기대한 만큼 맛있었습니다. 반쯤 녹은 초콜렛 맛이 정말 부드럽고 진하더군요. 크로와상 자체도 바삭바삭 잘 구워졌구요. 초코+버터의 콤보인지라 칼로리 걱정은 어딘가에 던져두고 먹어야겠지만요..
세라비
고품격의 복잡한 맛의 케익입니다. 안은 초콜렛과 다양한 재료로 되어있습니다. 잘팔리는 케익인듯, 다양한 사이즈가 구비되어있었는데, 큰 사이즈로 먹었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바닥의 비스켓부터 격이 달라서 깜짝 놀랐습니다.
쇼트케익
레벨이 높은 쇼트케익입니다. 딱히 특별하지는 않지만, 쇼트케익 팬이라면 사랑할 맛이였습니다.
류크
프람보와즈를 가득 쓴 케익입니다. 보이는 대로의 맛입니다. 언제 방문해도 수준 높은 케익이 있네요. 다만, 전에 갔을때 먹었던 케익이 거의 없어서 아쉽더군요. 계절별로 케익이 달라지나, 계절마다 와야 하는 것이겠지요.
푸르츠 가든 허브 티
티도 한 잔 했습니다. 다음엔 겨울쯤에 다시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