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에르메의 카페가 아오야마 지점에 있다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서야 겨우 들릴수 있었습니다. 컨셉이 좀 특이한 카페라서 한번 쯤 방문해 보고 싶었는데 겨우 기회가 되었네요.
정문
1층은 매장이고 카페는 2층입니다. 일반적인 샵보단 라인업이 다양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굳이 아오야마까지 올 필요는 못느끼겠습니다. 이스파한은 다른 곳에서도 많이 파니까요.
창
화려하지요.
페티쉬 이스파한
카페에서만 파는 메뉴중 하나를 골라봤습니다. 밀피유, 이모션, 마카롱, 초콜렛, 아이스크림 등 5종류의 이스파한이 한 접시에 나옵니다. 1680엔의 가격이니 아주 비싸다고 할순 없겠죠. 밀피유는 자르기가 애매해서 한입에 먹어야 할듯하더군요. 이스파한 초콜렛은 진해서 좋았고, 아이스크림도 장미향이 물씬했습니다. 그런데 한 접시에 이스파한의 다양한 변형을 즐길수 있었지만, 만족도는 스탠다드한 이스파한이 제일인듯 합니다..
반열스 2007년
스윗 와인과 곁들였습니다. 합치니 3000엔 정도 되네요. 와인의 셀렉션은 괜찮았습니다. 사실 코냑을 팔줄 알았는데(4C니까..), 그건 아니더군요. 카페의 분위기가 매우 프리하고 – 긴 소파와 테이블이 하나 있을 뿐이 였고 – 서비스 담당하시는 분이 매우 수준이 높더군요. 너무 캐주얼해서 데이트로 이용하기보단 동네 주민이(그러니까 아오야마의 주민들이) 이용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창가에 앉아서 조용히 디저트를 즐기다 돌아오긴 했는데, 다시 갈 일이 있을진 모르겠네요. 서비스가 너무 정중해서 저에겐 좀 부담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