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냉면을 좋아하는 편이라 유명한 집은 다 들려봤는데, 이제와 체크해보니 안가본 집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못가본 집들을 전부 가볼까하고 계획을 잡아봤습니다. 그 첫번째가 서북면옥입니다. (필동면옥, 분당 평양면옥, 남포면옥 등등이 남아있습니다.)

입구

번호표대기를 해야 합니다. 주말인데다 워낙 인기있는 집이기도 하지만, 가게 자체가 그다지 넓지 않더군요. 어린이 대공원 근처인데 전철역에서 꽤 떨어져있습니다. 가기에 쉬운 곳은 아니더군요.

만두 반접시

담백하게 잘하네요. 크기도 크고 내용물도 실합니다. 자극이 없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시는 듯한데, 제 입맛엔 딱이네요.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더군요.

냉면

평양냉면이긴한데 매우 대중적인 맛이네요. 육수도 구수하고 면발도 입안 가득 씹히네요. 왜 이렇게 폭발적인 인기인지 알것같습니다. 게다가 냉면 6000원, 만두 반접시 3000원이라는 가격은 요즘같이 뭐든 다 상승하는 시대에서 더욱 빛나는 장점이겠죠. 동쪽에서는 최고의 냉면집일 듯 합니다.

그런데 맛/가격은 최고지만 서비스는 좀 부족합니다. 면수가 시켜야만 나오고, 가게도 작고 사람이 많아서 합석도 당연합니다. 시장통같이 북적북적대는데 블루리본에서 리본 두개를 받았다는게 잘 이해가 안가더군요. 다만 맛은 최고라 가끔 생각날 듯 싶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언제 다시 가게 될진 모르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