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들리게된 곳은 카구라자카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유명한 프렌치 레스토랑, 라 마티에르입니다. 오픈시부터 평가가 좋고 예약이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들기로 유명했는데, 드디어 이번에 가보게 되었네요.
정문
오샤레합니다. 점심은 3000엔 부근, 저녁은 1만엔 전후의 가격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레스토랑임에도 인테리어까지 신경쓴건 높히 평가할만 하지요.
글래스 와인
점심부터 와인 한잔합니다. 가격이 상당히 낮은 만큼 옵션이 많을까 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와인가격은 어느정도 하긴하지만, 글래스와인은 저렴하면서도 마실만 했습니다. 게다가 서비스도 좋고 차분한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버터
그냥 예의상 찍어봤습니다.
빵
역시 예의상..
굴튀김과 렌즈콩조림
겨울에 어울리는 것같아 시켜봤는데, 굴이 참 달고, 콩조림은 따뜻하더군요. 만족스러운 요리네요.
연어 구이
양이 정말 많은데다, 심플하지만 조리가 잘되어있네요. 만족도가 높은데는 이유가 있군요.
오늘의 스프
가격대가 낮아서 어떤 음식이 나올까 걱정했는데,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 나오네요. 주변에는 한적한 식사를 즐기는 여사님들 뿐이였습니다.
마나가츠오(병어)의 포와레
재료가 재료인 만큼 단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조리가 잘되었네요. 양이 넘 푸짐해서 일반적인 프렌치와 다르다는게 또한 이 집의 특징인 것 같습니다.
소금절임한 돼지고기의 철망구이
바로 지난 밤에 돼지고기를 먹었는데, 또 먹게 되니 좀 겹치는 감이 있긴했습니다만, 잘 구워진 스테이크였습니다.
두유로 만든 아이스크림
산뜻하긴 했는데, 저칼로리라서인지 임팩트는 살짝 부족하네요.
초콜렛 테린느
머리가 어질어질해 질정도 진한 초콜렛이 나오는 군요.
허브티
코스의 마지막입니다.
이 모든게 코스에 포함되었는데도 3150엔이라는 가격이 놀랍습니다. 예약이 너무너무 어려운(주말은 최소 두달전 예약해야 한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었네요. 가격적인 면 이외에도, 맛이나 양, 분위기 모두 최고 수준이였습니다. 미식가들이 좋아할만 하네요.
오모테산도 힐즈
식사를 마치고 시내쪽으로 마실을 나갔습니다. 주로 오미야게 구입을 위해서 말이죠. 이번 방문같이 체류기간이 짧을때는 선물살 시간도 마땅치 않으니 아예 처음부터 선물을 먼저사고-_- 냉장고에 넣어두기도 합니다. 게다가 살만한게 좀 많아야 말이지요.
오모테산도에 오픈한 치카리셔스
뉴욕에서 인기를 끌던 디저트 가게가 동경에 오픈했습니다. 맛있다고 소문이 자자하던데, 이 날은 시간이 없어서 컵케익만 사가지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