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짜장면이 땡겨서 맛있게 하는 짜장면집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서울시내에 유명한 곳이 몇군데 있던데 그중 가장 접근이 편한 중국집인 개화에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명동의 중국대사관 앞에 있는데 워낙 유명한 곳이라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 듯하네요.
반찬
전형적인 중국집 스타일입니다.
탕수육 소자
소자라고 해도 둘이 먹기엔 좀 많긴한데, 맛있게 잘 튀겨졌습니다. 저로서는 고기양이 좀더 많고 튀김옷이 얇은 스타일이 좋지만, 일반인들이 먹기엔 이정도가 알맞겠지요.
짜장면
옛날 스타일의 짜장면인데, 아주 뛰어나다고 하기보단 잘하는 편이네요. 원래 짬뽕은 잘하는 집과 못하는 집이 극명하게 갈리는데 반해 짜장은 그렇지는 않죠. 하지만 예전에 먹던 스타일 그대로의 짜장이여서 반가웠습니다. 시간이 나면 짜장면만 먹는 투어를 계획해도 괜찮겠지만, 아무래도 이 나이땐 부담이 가는게 사실이지요.
면발
괜찮습니다. 동네 중국집의 불어터진 면발하곤 비교할수가 없죠.
부추굴짬뽕 순한 맛
겨울인데 굴짬뽕을 안먹을수 없어서 시켜봤습니다. 일반적인 짬뽕스타일로 드시려면 매운맛을 시켜야 할 것같네요. 시원하고 굴도 충분히 많이 들어있어서 맛있었습니다. 내년 겨울에도 생각 날 것같습니다.
면발
면발도 괜찮았구요. 한국에선 면이 맛없는 집도 꽤 많아서 놀랐는데, 이 집은 안그렇네요. 물론 굴짬뽕의 원조는 다른 집이고 굴짬뽕 맛있게 한다는 집도 많긴한데, 어쨌든 만족스럽게 먹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짜장면도 맛있으니 금상첨화이지요.
개화는 한국적인 중식당으로, 위치도 편리하고 맛도 좋더군요. 그래서 관광객들과 일반인들이 몰리는 것이겠죠. 외국에서 손님들이 왔을때 찾아가면 괜찮을 듯합니다. 요샌 한류가 대세라 짜장면을 먹고 싶어하는 외국인들도 많더군요.
토이셔에서 핫초콜렛과 샴페인트뤼플
2차로 간 곳은 토이셔입니다. 초콜렛가격하고 비교한다면 핫초콜렛은 비싸지 않더군요. 일반 커피숍의 가격과 같았습니다. 샴페인 트뤼플은 예상대로 3000원이 넘었습니다. 뭐 그래도 이 부근에서 이렇게 맛있는 핫초콜렛은 마시기 힘들테니까요. 쇼콜라쇼라고 하기엔 좀 묽은 감이 있었는데(신도림의 레오니다스에선 진한 핫초콜렛을 맛볼수 있는 것에 비해서) 그래도 충분히 맛있었습니다. 아주 달지도 않아서 부담도 없고요. 거리만 가깝다면 자주 찾아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