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쿠치나의 식사 쿠폰이 생겨서 냉큼 다녀왔습니다. 이 집은 우리나라 이탈리안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할수 있는 집이죠. 청담동에 고급 레스토랑이 즐비한 요즘에야 예전만큼의 인기는 아니긴하지만, 아직까지 많은 분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집입니다. 식사쿠폰으로 먹을수 있는 메뉴는 저녁 메뉴의 심플한 버전인데, 양이나 맛은 문제 없더군요. 다만 글래스 와인은 따로 계산을 해야하기에 완전 무료는 아니였습니다.
이태원의 석양
이태원이라곤 하지만 남산 하얏트 호텔의 정문 앞에 있기떄문에, 차가 없이는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저는 넉넉히 시간을 잡고 걸어서 올라갔는데, 날이 좀 더웠네요. 덕분에 멋진 석양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지만요.
빵
맛은 괜찮았지만, 포카치오가 아니라 바게트가 나와서 조금 놀랐네요.
관자구이와 엔다이브, 쿠스쿠스, 사프란 소스
명점답게 좋은 재료를 듬뿍써서 맛있는 요리를 내더군요.
오늘의 스프
이름은 잘 기억은 안나지만, 꽤 맛있었습니다. 심플한 요리를 맛있게 내기에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 것이겠죠.
오늘의 파스타
보기엔 평범해보이지만 맛있더군요. 원래 비싼 레스토랑이라 이 정도 음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고 볼수 있겠지만, 쿠폰으로 먹는 입장에서는 무척 감지덕지한 마음이였습니다.
연어 구이
심플한 코스답게 메인이 나옵니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평범한 연어구이지만, 역시나 특별히 맛있네요. 어떤 식으로 요리를 했을지 궁금해지더군요.
스테이크
이 쪽도 익힘이 완벽하더군요. 명성에 걸맞는 맛입니다.
디저트
나쁘진 않았지만, 특별한 맛도 아니네요. 한국의 레스토랑은 전반적으로 디저트가 약한 느낌입니다.
허브티
허브티가 따로 준비되는 레스토랑이 많지는 않기에, 서비스면에선 훌륭하다고 봐야겠지만, 맛은 그냥 그랬습니다.
글래스 와인
나오기전에 이날의 글래스와인을 찍어봤습니다.
라쿠치나는 정성이 들어간 요리와 친절한 서비스가 기억에 남는 레스토랑이였습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세고 위치가 애매해서 제가 다시 갈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