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쿠사의 한구석에 맛있는 니보시 라멘 전문점이 있단 소문을 듣고, 어느 날 저녁 집에 가는길에 잠시 들렸습니다. 여기서 니보시는 건어물이란 의미입니다. 검색해보니 본점은 아카바네에 있는 것 같더군요.
정문
자가제면 이토라고 써져있습니다. 직접 면을 뽑는다니 어떤 면일지 궁금하더군요.
입간판
이것만봐선 라멘집인지 알기가 쉽지 않더군요.
식권 판매대
저는 챠슈 4장이 추가된 니쿠소바를 시켰습니다. 기본인 중화소바는 네기이외의 어떤 토핑도 올리지 않는다고 해서 말이죠.
니쿠 소바
이 집은 따로 면의 사진을 찍을 필요가 없는게, 국물이 절반밖에 안됩니다. 실제로 국물을 마셔보니 진하게 뽑은 니보시 국물이라 네기 이외의 토핑은 잘 안어울릴것 같더군요. 제가 아지다마고의 팬이긴 하지만 이 집은 이 라멘이 완성형이라는걸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네요. 면의 탄력과 삶은 정도도 절묘해서 한가닥씩 씹으면서 면발을 즐길수 있었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며 먹을수 있는 라멘이더군요. 제가 방문했을땐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그릇한그릇 정성을 다해 만들수 있었던 것도 맛있는 라멘을 먹을수 있는 비결이 아니였나 생각되더군요. 찾는 사람이 많아지게되면 면을 이정도로 탄력있게 만들어 낼수는 없을거 같습니다만, 동네 라멘집이니 그럴리는 없겠지요. 집 근처에 이정도 라멘집이 있을 줄은 몰랐는데, 당분간 아사쿠사를 깊히 파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