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의 소바집 타이메이안은 겨울에 가장 가고 싶었던 집입니다. 최고의 소바집이라고 부르기엔 손색이 많은 집이고, 합석도 당연한 분위기이지만, 겨울만 오면 생각이 나더군요. 그만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이라서 그런거겠죠.
시작은 병맥부터
시원합니다.
굴 후라이
마침 굴이 있어서 시켰는데, 파릿파릿하게 튀겨주시네요. 씨알이 아주 굵지는 않지만 맥주안주로 딱 좋더군요.
다시마키 다마고
소바집의 계란말이하면 다시마키 다마고입니다. 푹신푹신한 맛이 소바와 잘 어울립니다. 소바집에 가면 마무리로 항상 시키는 메뉴인데, 이번에는 좀 일찍 시켜봤습니다.
참마
참마를 썰어서 와사비와 함께 먹는 심플한 요리인데, 안주로 좋습니다.
세리 카시와 소바
특이한 계절 메뉴가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면
삶은 정도가 괜찮네요.
세리 카시와
세리라고 하면 미나리인데, 뿌리채 넣은 소바는 처음입니다. 카시와는 닭고기입니다. 쓴맛도 좀 있고한데, 괭장히 독특한 풍미더군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카키아게소바
이 집이 뎀푸라를 잘하는데 따뜻한 소바와 잘 어울립니다. 세리카시와소바도 독특함 때문에 오래 기억에 남는 맛이지만 이쪽도 친근한 맛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 맛입니다.
올 겨울에 한번들렸으니 소원성취했습니다. 점점 아사쿠사를 벗어나기 힘들어지고 있는데, 가끔이라도 들릴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