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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쿠사의 반찬가게 고마가타켄

전에 료고쿠에 있는 빵집에 들렸다가 집에 오는 길에 특이한 반찬가게를 발견했습니다. 프라이와 간단한 반찬류를 파는 가게인데, 값도 저렴하고 왠지 포스가 있어보이더군요. 날이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주말 점심에 반찬을 사러 다녀왔습니다.

메뉴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괜찮습니다. 보통 단골이 많은 집이 이런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한곳에서 오래 장사하다보면 메뉴가 하나 둘씩 늘게 되는 것이죠.

외관

정말 허름합니다. 미리 만들어 둔 걸 파는게 아니라 주문받은후 재료를 꺼내서 튀겨주기에 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급한사람은 기다리기가 힘들수도 있겠지만 맛을 생각하면 당연히 그래야지요. 장사 제대로 하고 있는 집이더라구요.

흰살생선 프라이와 호타테 카이바시라 쿠시야키, 포테이토 사라다

집에와서 밥하고 같이 먹었는데, 이렇게 맛있는 프라이는 일본와서 처음 먹어본 듯합니다. 느끼함도 전혀 없고 쥬시한 느낌마져 있습니다. 아사쿠사에 이런 집이 숨어있을 줄은 몰랐네요. 처음부터 넘 맘에 들어서 그 후로도 계속 다녔습니다.

새우프라이, 쿠시카츠, 카키프라이, 포테이토 사라다, 미소시루

몇번 이 집을 찾아가보니 패턴을 알겠더군요. 기름을 교환 안하는지라, 일찍 가면 맛있지만, 끝날때쯤가면 아무래도 맛이 떨어집니다.

햄카츠

아무래도 튀긴 음식이라 조금 느끼하긴합니다. 칼로리 부담도 되구요. 맛있긴 맛있지만요.

치즈가 들어간 고로케

맛이 없을리 없는 대표적인 B급 구루메죠.

돈카츠

가격에 비해서 맛있습니다.

흰살생선 프라이와 게 다리

게 다리는 진짜 게 다리를 쓰는데, 맛있긴한데 양이 쪼끔 작긴합니다. 흰살 생선 튀김은 정말 맛있네요.

이 외에도 수많은 메뉴를 시켜서 먹었는데, 거의 다 만족스러웠습니다. 밥차리기 귀찮을 때 집근처에 이렇게 맛있는 집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점점 아사쿠사가 좋아지네요.

아사쿠사의 석양

아사쿠사는 살면 살수록 멋진 동네입니다. 이런 풍경이 오랫동안 변치 않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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