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주유소 부근에는 24시간 운영하는 해장국집들이 많이 모여있습니다. 서울 어디에도 보기 힘든 신사동만의 독특한 지역적 특색인데, 오랫동안 장사해온 명점들이 많아서인지 24시간임에도 맛도 항상 괜찮은 편입니다. 일이 늦게끝나거나 혼자 밥먹을 일이 생기면 그 부근에 자주 가는 편인데, 요새 한참 안가다가 간만에 양평해장국에 갔더니 맛이 더 좋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반찬
특이할 것은 없고, 그냥 평범한 반찬입니다.
해장국
7000원에 이렇게 내용이 실한 해장국은 본적이 없네요. 강남일대에선 최고의 가성비가 아닐까합니다. 게다가 국물도 얼큰시원하고 건더기도 맛있어서 소주가 절로 생각이 나더군요.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였던것 같은데,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장탕 특, 만원
선도 좋은 내장을 쓰더군요. 국물에는 마늘이 듬뿍 들어서 힘이 났습니다. 아무래도 내장만으로 한그릇을 채우기는 힘들테니, 해장국같이 극강의 가성비는 아니지만, 배부르게 먹을만큼은 들어있습니다. 적당히 먹다가 깍두기 국물을 넣어보니 더욱 맛있습니다.
해내탕
해장국의 국물에 내장탕의 건더기를 넣은 요리입니다. 해장탕보다 좀더 깔끔하고 매콤한 국물을 원한다면 이쪽을 선택하는게 맞을텐데, 저로서는 해장탕의 국물에 너무나 만족했기에 굳이 해내탕은 안시켜도 될것같네요.
2차, 혹은 3차로 가기가 참 좋은 집인데, 항상 식사만 시키고 소주도 반주로 마신적이 없는게 아쉽네요. 조만간 강남에서 번개를 한번 쳐서 2차로 들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