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잠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5월달에 다녀온 것도 있어서 이번엔 저가항공을 이용했는데, 약간 제약이 있긴했지만 싸긴 싸더군요. 이 가격이라면 자주 다녀올수 있을 듯합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다음 특급 열차까지 30분 시간이 남아서 최대한 빠른 속도로 라멘을 먹으러 쿠카이에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라멘이 나와서 먹을때까지야 10분정도면 충분하지만, 기다리는 시간때문에 간당간당하더군요. 시내에 일찍 들어가야 한다면 라멘은 포기하는게 좋겠습니다.
시오라멘
차슈가 한국에서 먹었던 왠만한 돼지고기보다 맛있더군요. 국물의 시원함도 수준급이고 면발도 탱탱한데다 반숙계란도 맛있습니다. 이런게 진짜 라멘이죠. 물론 이정도 수준의 라멘은 동경 시내에 들어 가면 체인점에서 먹을 수 있는 레벨이기에, 굳이 공항에서 먹을 필요가 있었나하는 회의감이 생기긴 합니다. 하지만 이번엔 워낙 바빠서 결국 이집 말고 다른 라멘집에 들릴 여유가 없었기에 무리해서 들리기를 잘 한거 같습니다.
면발
한국에서 라멘을 먹을 용기가 일시에 사라져버렸습니다.
비행기에서 본 풍경
나리타에 도착하면 매우 평화롭습니다. 동경과는 또 다른 분위기죠. 하네다가 도회적이라면 나리타는 나리타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경갈때 나리타편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내 들어가는 시간은 좀 걸리지만, 하네다에 없는 무언가가 있으니까요. 물론 나리타로의 여행이 즐거우려면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