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특별한게 먹고 싶어서 디저트리를 찾았습니다. 한국의 일반적인 식당에서 나오는 디저트는 그리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이 집의 디저트 레벨은 높은 편이죠. 예전부터 알고 있던 곳이지만 인기는 여전하더군요.
정문
위치는 도산공원 근처입니다. 아래에 작업실이 있던데 원래 있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커피
세트메뉴가 있어서 시켰습니다. 나오는 메뉴를 생각하면 세트 메뉴 쪽이 이득이더군요.
사워 아이스크림과 무화과
사워 아이스크림의 신맛과 진한 맛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맛만으로 따지면 이날 나온 모든 메뉴들 중에 베스트였네요. 따로 파는 메뉴는 아니고 세트로 시키면 나오더군요.
두가지 아이스크림이 든 오믈렛 노르베지엔느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중 하나인데 비쥬얼의 아름다움에 비해서 맛은 그렇게까지 대단한 편입니다. 그랑마니에르는 맛있지만요. 이날 처음 방문한 일행을 위해서 일부러 시켜봤습니다.
화이트초콜렛 판나코타와 수박 소르베
여름한정 메뉴라는데 너무너무 이쁘네요. 맛도 물론 환상적이였구요. 주의할 점은 판나코타와 위의 과자부분을 같이 먹는게 포인트인데 따로 먹으면 별로 감동이 없을수 있습니다. 디저트에 대한 센스가 참 훌륭합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하는 곳은 이 집이 거의 유일하지 않을까 하네요. 이제 날이 추워져서 수박 소르베는 메뉴에서 빠졌을텐데 마지막으로 먹을수 있어서 다행이였습니다. 가을에는 또 가을 나름의 메뉴가 나오겠지만요.
쁘띠푸
자세한 메뉴명은 잊었지만 쑥 티라미스, 자몽 젤리, 발로나 초코케익 인듯합니다. 하나하나가 메인으로 쓸수 있을정도로 맛있는 디저트가 셋이 나오니 역시 세트로 시키길 잘했습니다. 이 집이 가격이 싼 곳은 아니지만 만족도는 가격이상입니다. 이번에 너무 만족했기에 언제 다시 방문하게 될 듯싶습니다.
2차는 아니고 다음날 아침밥을 위해서 라뜰리에 모니크로 이동했습니다.
고구마 크로와상
가을용 크로와상이 나와서 사봤습니다.
사과 크로와상
역시 잘만드네요.
감자 바게트와 후류이
내용물도 맛있고해서 식사용으로 훌륭했습니다.
새로 생긴 맛집을 찾아다니는 건 참 귀찮은 일이라 예전부터 잘 아는 집이거나 잘 아는 분이 검증을 한 집이 아니면 방문을 안하게 되네요. 앞으로도 이런 패턴이 계속 될 것같습니다. 뭐, 새로운 맛집을 안찾아 다녀도 충분히 만족스러우니 개인적으로는 상관없지만 블로그 올릴 기사가 별로 없어서 좀 띄엄띄엄 업로드하게 될 듯합니다. 연말 연시가 지나면 비축분이 다시 쌓이겠지만요. 올 연말엔 과연 어떤 모임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무사히 살아 남을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