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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의 논골집과 가로수길의 어떤 이탈리안

어느날 저녁 회사에서 퇴근하고 저녁 밥이나 먹을까하고 가까운 신사동 논골집에 갔습니다. 소고기 전문이라 비쌀줄 알았는데 싼 메뉴가 꽤 있어서 갈만하더라구요.

 

미국산 안창살 2인분

조미료를 듬뿍써서인지 저렴한 가격임에도 괜찮은 맛입니다. 갑자기 고기가 땡길때 가벼운 마음으로 들리면 될듯합니다.

 

누룽지

공기밥대신 누룽지를 시켜봤습니다. 고기집 단골메뉴죠.

 

회사에서 전체 회식이 있어서 가로수길의 모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맛이 별로여서 업소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샐러드

이런 샐러드는 생전 처음이였는데 리코타치즈도 달고 소스도 달고 전부 달더군요. 보통 하나만 달면 그거만 빼고 먹으면 되는데 진퇴양난이더라구요.

 

바베큐

소스도 달고 탄수화물 비중이 너무 높습니다.

 

파스타

그냥 평범한 탄수화물 덩어리더군요.

 

허접한 식당일수록 싼 재료인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편인데 샐러드까지 이 모냥일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원가 따져보면 500원은 할려나요. 이런걸 만원넘게 파니 가로수길에서 가게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이겠죠.

블루리본 오픈 전후로 야근이 잦아지면서 운동할 시간도 줄어든 데다가 외식이 늘어나니 배나오는 게 순식간이더군요. 그 덕분에 최근에는 칼퇴후 집에서 밥먹기를 시전중인데 그래도 뱃살은 잘 안빠지고 있습니다. 제가 맛집을 찾아다니는 걸 즐기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건강이 우선이죠. 컨디션이 안좋아지면 미각도 무뎌지는데다, 배가 나올수록 몸매를 가리는 옷만 입어야 해서 여러모로 타격이 큽니다. 그래서 요즘 저는 싸구려 탄수화물과 트랜스 지방으로만 맛을 내는 집들은 무조건 피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술만 좀 줄이면 거의 완벽하게 건강한 생활을 할수 있을텐데 그건 무리일 듯하고 그만큼 시간을 더 내서 운동해야죠. 이대로 연말연시의 망년회만 잘 넘긴다면 가출한 식스팩이 내년 봄쯤엔 다시 돌아오겠죠. 아마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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