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디 서울은 연남동 엔젤스 쉐어의 2호점입니다. 2호점이라지만 메뉴도 분위기도 완전히 달라져서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얼른 찾아갔습니다.
입구..
는 아니고 입구처럼 보이는 간판입니다. 실제로 바는 지하에 있네요.
진짜 입구
디자인이 참 모던하죠. 재능있는 디자이너가 작업한 듯하네요.
칵테일
뭘 시켰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첫잔은 원하는 맛은 아니였다는..
칵테일인지 물인지..
암튼 분위기 괜찮고 위치때문에 언제든 자리가 나는 듯하네요. 2차로 산위로 올라가기가 힘든게 가장 큰 문제이긴하지만, 택시타고 가도 되고, 통채로 빌려서 파티를 할수도 있고 다양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햄버그
햄버그가 맛있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진짜 잘하네요. 심야에 밥먹으러 방문해도 괜찮겠더군요. 메뉴개발에 미로식당 사장님이 도와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976년산 꼬냑
폴지로의 뀌베 스페셜입니다. 1976년은 폴지로가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꼬냑을 팔기 시작한 해라고 하네요. 기념으로 그 해에 만든 꼬냑을 2013년부터 하나씩 내고 있습니다. 500ml라는게 좀 페이크이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오픈해보니 일반적인 꼬냑처럼 묵직한 맛이 아니고 무척 가벼우면서 오렌지 향이 나더군요. 40년이나 된 꼬냑이 이렇게 산뜻하다니 신기한 경험이였습니다. 생각해보면 나이라는게 참 별거 아닙니다. 어떻게 숙성되느냐에 따라 산뜻할 수도 상할 수도 있는 거였다는..
치즈 플레이트
마롱글라세도 괜찮았고,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납니다.
토마토
토마토도 맛있고, 안주가 좋아서 카바도 한병 땄는데 가성비 좋더군요.
혼자가서 이것저것 먹기는 좀 힘들긴 하지만 두세명이 택시타고 날아와서 한잔하기는 정말 괜찮더군요. 앞으로도 미대 코스를 열심히 밀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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