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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대표 관광지 금각사와 료안지

교토의 일반적인 관광코스하면 기요미즈테라/금각사/은각사/삼십삼간당 정도겠죠. 벚꽃 구경은 아침에 했으니, 관광지나 둘러볼까 하여 금각사를 향합니다. 사실 금각사가 그닷 볼게 많은 곳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중에 교토여행 다녀왔다고 자신있게 말하려면 누구나 다 가보는 금각사와 기요미즈테라 정도는 들려봐야죠.

금각사의 입장권

rokuonji(kinkakuji) & ryuanji

세계적인 관광지라서인지 입장권이 특이하게 부적이네요. 집 모퉁이에 붙여놓으면 가내가 평안해질 듯합니다. 그런데 부적은 신사아니였던가..

금각사

rokuonji(kinkakuji) & ryuanji

입장하자마자 바로 정면에 보입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감상하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수려한 풍경입니다. 이 절의 원래 이름은 로쿠온지인데, 이 금각사리원 때문에 별명으로 금각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가까이서보면 이렇게..

rokuonji(kinkakuji) & ryuanji

금박을 입혔는데 아주 예전에 왔을때의 기억보다 더 반짝입니다. 외장 수리를 한듯한.. 저는 이정도로도 감탄을 했는데, 금각사면서 금박만 입혔나고, 하다못해 기둥하나는 금으로 만들어야 하는게 아닌가, 이름을 금맥기사로 바꿔야 하는게 아닌가 등등 이번 여행의 동행분들이 난리를 치시더군요. 요새 금값이 얼만데 이정도면 감지덕지 해야죠..

사실 금각사는 볼게 별로 없어서 금방 돕니다. 그 다음 코스를 어디갈까 하다가 바로 근처의 료안지로 출발합니다.

료안지의 자갈 정원..

rokuonji(kinkakuji) & ryuanji

선종의 깊은 뜻을 표현했다는데, 그거야 사진으로 표현되진 않겠죠. 직접 가서 확인해보시길. 이 자갈 정원은 너무나 유명하기에 짝퉁이 많습니다. 좀 유명한 일식집에 가면 작은 자갈 정원이 있는데 이 절의 영향이라고 보셔도 무방할듯…

특이한 소나무

rokuonji(kinkakuji) & ryuanji

금각사에서 금각사말고 볼게 별로 없는데 비해, 료안지는 정원이 정말 잘 관리되어있습니다. 이 소나무는 어찌 이렇게 이쁘게 가지치기가 되어있는지.. 극한에 다다른 미학을 보는 듯했습니다. 사람에 따라선 자연훼손,환경파괴 아니냐 할수도 있겠지만요.

확대한 벚꽃

rokuonji(kinkakuji) & ryuanji

꽃비가 쏟아질듯하더군요. 교토 시내의 벗꽃이 절정을 지났음에 비해 료안지의 벚꽃은 오래갑니다. 관리가 잘되어서겠죠.

료안지의 벚꽃사진

rokuonji(kinkakuji) & ryuanji

화려하고 봄의 생명력이 넘치는 활짝핀 벚꽃이 아니라 매우 차분하고 우아한 스타일의 벚꽃입니다. 정원사가 일일히 가지치기를 하더군요. 인공적이라고 할수도 있겠지만, 저로서는 이쪽이 더 맘에 들더군요.

간결하고 아름다운 꽃들

rokuonji(kinkakuji) & ryuanji

벚꽃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정성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을 듯합니다.

확대샷

rokuonji(kinkakuji) & ryuanji

벚꽃 자체만으로는 철학의 길이 훨씬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름다움의 측면에선 료안지를 손들어주고 싶습니다.

꽃비

rokuonji(kinkakuji) & ryuanji

가지치기가 잘되어서 그런지 꽃잎이 뭉쳐서 떨어지지 않는 듯합니다.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rokuonji(kinkakuji) & ryuanji

제가 벚꽃을 꽤 봐왔지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사로 잡는 벚꽃은 아마도 이날이 처음이였을듯 싶습니다.

연못

rokuonji(kinkakuji) & ryuanji

관리안된 금각사와 비교해보면 천양지차 입니다. 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새록새록 들더군요.

벚꽃의 확대샷

rokuonji(kinkakuji) & ryuanji

원래 확대샷은 잘 안찍는데, 넘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료안지 구경을 마치고 어디갈까 하다가 교토 벚꽃의 비교체험 차원으로 다시 철학의 길로 가기로 했습니다.

철학의 길

rokuonji(kinkakuji) & ryuanji

아침보다 날이 좋지 않아서 괜찮은 사진은 못건졌습니다만, 아침에 많이 찍어둬서 크게 아쉽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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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말 아름다운 벚꽃입니다.하늘하늘 잎이 떨어지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은데..좋은 사진을 보니 별로 돌아다니지 못하는 일상이 위안이 되네요. 사진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올해 봄도 금방 지나가버리네요. 골든위크가 시작되는 5월이면 거의 여름 분위기가 날 듯합니다. 그마나 봄이 다 가기전에 추억을 만들어 두어서 다행입니다. 내년에도 찾아가고 싶은데 앞날을 알수가 없는 노릇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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