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에 친구가 놀러와서 고기나 먹자고 하는데, 어디갈까 고민하다 무난한 봉피양으로 갔습니다. 위치는 삼성타운 뒷쪽 코아텔부근이지요. 워낙 유명한 곳이라 전에도 몇번 가서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습니다.

양파

보통 첫샷은 화벨을 맞추기 위해 찍습니다.

반찬

하나하나 맛깔스러워서 손이 자주 가게 되더군요.

여기도 반찬

봉피양은 고기말고 식사도 유명한 지라 식사만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반찬이 다양하게 나오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아니면 그냥 서비스가 잘나오는 것이겠지요.

생고기

때깔이 곱습니다.

잘 구워 주십니다.

이럴때 쓰는 말이 [돈값을 한다] 였던가요..

레어할때 먹으면..

주금이지요..

양념갈비였던가로 기억합니다.

양념이 불고기식으로 된 듯하네요. 살짝 달달하지만 그게 또 별미더군요.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냉면

정통 평양냉면이지요. 저는 맛있게 잘먹긴 했는데, 일반적으로 평양냉면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리지요. 이날도 괜찮다는 평이긴 했지만 흑돈가나 로즈힐에서 함흥냉면을 먹었을때와 같은 절찬은 나오지 않더군요.

디저트

코스의 끝은 깔끔하게 디저트지요. 박하사탕 주는데 보다 훨씬 격식이 있네요. 물론 그것도 취향이라 박하사탕을 더 좋아하시는 분도 분명 계시겠지만요.

차

봉피양은 돼지고기 + 냉면만 먹으면 인당 4~5만원에도 맛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훌륭한 가성비의 집인데(돼지고기가 그 가격이면 비싸다고 할 수 있겠지만..), 소고기를 먹게 되면 예산이 많이 올라갑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식사만하고 나올수도 있기에 다양하게 즐길수 있는게 이 집의 매력이겠지요. 이날은 좀 과하게 먹었는데, 부자 친구가 쏴줘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우정은 소중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