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에서 오랜만에 귀국한 남자 후배를 보기로 했는데, 영 식사할데가 마땅치 않더군요. 좀 맛있는데는 줄이 길고 정신이 없는데, 그렇다고 검증 안된데나 비싼데 들어가기도 그렇구요. 그래서 간 곳이 새로 생긴 라멘집인 잇푸도 넥스트 도어입니다.

반찬

반찬으로 대단한게 나오진 않습니다. 일식답게 뭔가 추가할때 돈을 내야 하는 스타일이죠. 가격도 현지랑 비슷한 수준인데, 비싸다면 비싼 가격이지요. 인테리어는 라멘집이라기보단 카페같습니다. 안쪽이라서인지 아직 홍보가 안되서인지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이야기하기에도 좋았네요.(덕분에 커피 값이 굳었..)

시로마루

스탠다드한 돈코츠 라멘이죠. 이 집 라멘이 뉴욕 지점을 통해 온거라 일본 현지와 맛이 다르다는 드립을 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일본 전국적으로 잇푸도 체인점이 수십개 이상이기 때문에(80~90개정도) 후쿠오카 본점같은데 가지 않는 이상 어느 정도 맛에 편차가 있기 마련입니다. 이 정도 나오면 일본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죠. 다만 체인점 치고 괜찮다는 것이라, 궁극의 라멘맛을 추구하시는 분에게는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아까마루

아까마루는 마늘기름과 비전의 매운 소스를 넣은 일본식 매운 라멘입니다. 왠지 한국스러운 돈코츠 라멘이라고 할까요.

교자

세트로 시켜봤는데 교자는 좀 평범하더군요. 제가 크기가 작은 교자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 것도 있고, 쥬시하지 않아서 일수도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