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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 둘째날 – 프라이빗 비치에서의 점심

풀에서 열심히 놀다가 잠시 쉬기위해 비치체어로 돌아왔습니다. 리조트의 풀사이드인지라 해변에 있는 ALON이라는 바에 음료나 식사가 바로 주문이 가능하더군요.

버진콜라다

2nd day of boracay

피냐콜라다의 알콜빠진 버전인데, 낮이라서 시켜봤습니다. 해변이라서 당연한거겠지만 잔은 유리가 아닌 플라스틱이더군요.

필리핀이 코코넛 산지로 유명한데, 그래서인지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열대의 해변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마셔서 더 감동했을 수도 있겠지요.

망고 칵테일

2nd day of boracay

정확한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망고와 여러 과일을 섞은 이쁜 색의 칵테일입니다. 맛에서도 열대과일의 신선함이 느껴지더군요. 그렇지만 버진콜라다의 감동에는 살짝 못미칩니다. 아침에 먹었던 망고가 넘 맛있었던 탓도 있겠죠.

초록빛 잔디와 야자수

2nd day of boracay

바의 뒷편 풍경입니다. 점심식사를 주문하고 오다보니 풀장의 바깥 쪽까지 잘 꾸며져 있더군요.

맑은 하늘

2nd day of boracay

날씨가 맑아서 여행온 기분이 더욱 더 나더군요. 다만 햇빛이 따가워서 이 날 좀 많이 탔습니다.

화장실 앞

2nd day of boracay

샹그릴라 답게 럭셜합니다.

산 미구엘과 피나 콜라다

2nd day of boracay

음료수 마시고 좀 쉬다가 다시 풀장갔다가 돌아와서 점심을 주문했습니다. 바에서는 드링크류만 만들고, 식사는 리조트내의 각각의 식당에서 만들어 가져다 주는 시스템으로 다양한 – 샌드위치부터 본격 이탈리안 요리나 스테이크까지 – 주문이 가능합니다. 룸서비스랑 같다고 보면 될 듯 하네요.

음료수가 먼저 나왔는데, 산미구엘도 괜찮긴했지만, 버진콜라다에서 감명을 받아서 주문해 본 피냐콜라다는 알콜기가 코코넛 밀크의 약간 느끼한 맛을 잡아주어서 버진콜라다보다 더 맛있더군요. 순간적으로 한국에서 피냐콜라다를 마셨던 기억들이 머리를 스치면서 가슴이 아파왔습니다. 원래 피나콜라다라는 칵테일이 이렇게 맛있는 거였었군요.

하와이안 피자

2nd day of boracay

풀장 바로 옆에 있는 시엘로라는 본격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화덕피자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바로 구운 뜨끈뜨끈한 피자가 서빙됩니다. 한국에서도 최근 화덕피자집이 유행이긴한데, 왠만한 화덕피자집 이상의 레벨이더군요. 의외로 파인애플이 치즈와 잘 어울렸습니다.

샹그릴라 리조트내의 음식은 무얼 시켜도 수준이 높아서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혀주더군요. 가격도 현지에 비해서야 비싸지만 한국 물가 생각하면 괜찮은 편입니다. 다만 어떤 메뉴를 시켜도 양이 많은 편이라, 한개시켜서 둘이 나눠먹어도 한끼식사로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여행지에서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싶은 저같은 사람에겐 좀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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