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 베르비에는 자주 가고 싶은 집이지만, 서울 반대편에 있어서 아주 큰 맘을 먹어야 갈 수 있습니다. 차일피일 미루다 얼마전에 새로운 커피 머신을 들여놓았다는 소문을 듣고 더 이상 미루면 안될 것같아 얼른 찾아뵈었습니다.
라 마르조코의 커피 머신
이탈리아에서 수제로 만드는, 커피머신계의 페라리라고도 불리운다는 소문을 들었는데 확실히 뽀대가 다르더군요. 국내에서도 보유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이 얼마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카페 뎀셀브즈에서 봤던 기억이 있네요). 사실 와플집에서 이런 커피머신을 들인다는건 정말 말도 안되는 일이죠. 2000원짜리 와플을 몇개나 팔아야 이런 럭셔리 커피머신을 살 수 있을지 계산이 안되더군요. 수지타산은 생각하고 사신건지 궁금할 지경이였습니다.
다양한 원두를 쓰고 있습니다.
커피리브레, 강릉 테라로사, 커피 몽타쥬 등, 국내에서 구할수 있는 최상급의 원두만을 쓰고 있습니다. 커피 맛집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더군요. 커피머신 뿐만아니라 커피 원두도 일류로만 신경쓰시더군요.
몽타쥬의 카페라테, 진저 라테, 그리고 와플
와플의 맛이 예전에 왔을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커피도 최고로 맛있었고, 새로 나온 메뉴인 진저라테도 더울때 마시기 좋은 음료였습니다.
커피도 음료도 종류가 상당해서 왠만한 전문점 뺨칠 수준인데다, 와플도 쫄깃함과 단맛의 밸런스가 잘 잡혀있습니다. 예전엔 이정도는 아니였던거 같은데, 일부러 멀리서 찾아가도 괜찮을 정도로 맛의 레벨이 높아졌습니다. 주인 아저씨의 노력이 정말 대단합니다.
이날 커피는 테이크 아웃해 왔고, 와플은 두고 두고 먹으려고 12개 사왔습니다. 냉장고에 넣어서 먹으니 오래오래 맛있게 먹을수 있더군요. 정말 강남에서 목동가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자주 가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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