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한달동안 구디단에 있었네요. 다양한 곳에서 일할수 있는게 제 직업의 좋은 점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고 구디단이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도시 구조가 좀 애매하더군요. 도로는 좁은 편이고 너무 사무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식당들도 많지 않습니다. 4000원 부근의 부페식 구내식당이 많은데, 맛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8월은 너무 더워서 낮에도 건물을 벗어나질 못하겠어서 더 자주 이용했습니다.
와퍼 올엑스트라
왠일인지 와퍼가 3000원 행사를 자주 하더군요. 400원 올엑스트라 추가하면 꽤 먹을만한데다가 가격도 구내식당이랑 별 차이 없습니다. 매일 구내식당만 먹다가 와퍼를 먹으니 좀 살만하네요. 줄이 기니 점심시간 전에 얼른 가야 한다는..
레더라
무려 레더라가 구디단에 있더라는.. 슬쩍 봤는데 가격이 좀더 올라있더군요. 물가 상승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지..
구디단 역근처에 무제한 삼겹살 집들이 꽤 있습니다. 술포함 인당 1.5만원 정도 예산이면 배가 터질때까지 먹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고기야 뭐 냉동 수입육쓰면 원가가 천원부근일테니 그렇게 팔아도 남는 것이겠지만, 암튼 젊은 사람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는데 의의가 있겠죠. 서울 시내에 2만원 이하에 갈 수 있는 곳 중에 이 정도하는 회식 장소는 많지 않을껍니다.
보쌈
뭐.. 그냥그냥
가격표 + 메뉴
이 동네 식당이 다 이 정도 수준입니다. 어디를 가도 큰 차이 안납니다.
삼겹살
익는데 좀 시간이…
돼지 갈비
많이 답니다.. 먹는다면 삼겹살에 집중하는게 그나마 남는 장사라는..
한달동안 구디단의 생활이 대충 어떤지 알았습니다. 미식하긴 힘들긴 하지만, 맛있는게 먹고 싶으면 대림쪽으로 가면 되기도 하고(홍대도 그렇게 멀지도 않고), 물가가 저렴한 편이라 고정비용이 많이 세이브 되서 좋은 점이 있습니다. 그치만 제가 만약 회사를 한다면 홍대나 종로에 사무실을 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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