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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가라스마의 프렌치 레스토랑 쥬멜29

쥬멜 29는 쥬멜니쥬구라고 읽는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에전부터 제 교토 맛집 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곳인데 몇년째 계속 순위가 높은걸 보면 맛에는 틀림이 없을거 같아서 이번 기회에 방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너무나 만족스러운 곳이였고, 진작에 올 기회가 있었으면 좋았겠다 싶었네요.

입구

Jumelles29

작은 레스토랑인데 문 바로 앞에는 테이블이, 그 안쪽으로는 카운터가 있습니다. 카운터 프렌치도 좋지만 인원이 되면 테이블을 미리 예약하는게 좋겠죠.

메뉴

Jumelles29

가격과 재료의 다양함에 놀라게 되는 메뉴입니다. 자세한 건 마지막에 올려놨습니다.

오렌지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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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글래스 와인으로 가볍게 했습니다. 오렌지 빛깔의 와인인데 맛은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하고 비슷합니다.

오토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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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빵에 올려 먹는 것도 좋지만, 소스 자체가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두고두고 안주로 손이 가게 되더군요.

바냐카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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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와 앤초비 소스가 제공됩니다. 맛이야 확실한데 양을 생각하면 4명에 두접시는 시켰어야 했지만,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서 한접시만 주문했네요.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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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시라로 주문했습니다.

오자키규의 그리에 프람보와즈의 보르도레즈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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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키규는 미야자키의 브랜드 소입니다. 이게 3150엔인데 한국에서 10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믿을 수 있을 만큼의 맛과 양이더군요. 고기자체가 밸런스와 씹는 맛이 좋은데, 여기에 프람보와즈와 레드와인 소스가 너무 잘 어울려서, 근래 들어 먹은 소고기중 베스트였네요. 생각해보니 일단 메인먼저 시작하고 전채를 주문했는데.. 뭐 인생은 초콜렛 상자이고 젤 맛있어 보이는걸 먼저 먹는게 남는 장사인 것이죠.

농후한 우니의 푸딩과 갈릭 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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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가 쩝니다. 성게 껍질아래에 우니 푸딩이, 위에는 생 우니가 있어서 잘 섞어서 빵위에 얹어서 먹는 방식입니다.

확대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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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우니로만 먹고 푸딩으로만도 먹었는데 양쪽 다 장점이 있는 맛이더라구요. 푸딩은 살짝 버터리해서 안주로 좋았네요.

푸아그라 테린느와 망고 처트니, 자가제 브리오슈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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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푸아그라에 익숙해서 대충 어떤 맛인지 알고 먹었지만 자주 안드시는 분들이 먹으면 깜짝 놀랄만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느낄수 있습니다. 잡맛이 하나도 없는 테린느는 초콜렛처럼 녹는데 여기에 브리오슈와 망고 처트니까지 함꼐하면 더할 나위가 없죠. 소테른 와인과 함꼐 디저트로 먹어도 전혀 지장이 없을거 같았네요.

에다마메의 냉채 스프와 아부리한 호타테의 타르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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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보이는게 0.5인분인데 그래도 양이 많습니다. 에다마메가 엄청 들어갔는지 스프가 물 상태가 아니라 페이스트 상태입니다. 거기에 아부리한 호타테의 식감이 더해지니 최고의 와인안주가 됩니다.

가츠오의 향초 빵가루 구이, 구운 가지의 타브레와 후르츠 토마토의 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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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브레는 쿠스쿠스를 익히고 레몬, 파세리, 올리브오일 등의 향신료로 조리한 음식인데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제철 가츠오의 타타키에 곁들여서 먹으니 식사대용도 되고 향이나 맛이 더 살아나네요. 타브레의 맛이 강해서 가츠오 특유의 맛이 가려진다는 의견도 있지만, 그래도 완성도가 이렇게 높으면 불만이 없습니다.

아나고의 그리에, 상쾌한 오이의 비네그레트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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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맞는 상쾌한 오이가 아나고와 이렇게 잘 어울릴지는 몰랐습니다. 재료와 소스의 합을 찾는게 프렌치의 재미인데, 이 집은 정말 강하네요.

와규 호르몬의 니코미와 고르곤졸라의 오븐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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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프렌치에 왔는데 호르몬을 안시킬수 없죠. 트리파도 있던데 그건 다음 기회로.. 뭐 이거야 와인 킬러입니다..

HANAKGO씨의 바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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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를 그냥 둘수가 없어서 바게트도 시켰는데, 요렇게 나오네요. 인당 1개씩 시켜야 하지 않나 싶었네요. 그런데 지금도 배가 터질 지경이라서 이정도에 만족해야죠. 사실 이 집에는 파스타나 리조토 메뉴도 있는데, 맛있어보이는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켜서 도저히 거기까지는 주문할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예 멤버가 뭉쳤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몬드의 크렘브릴레와 바닐라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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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불러도 디저트는 시켜야죠. 크렘브릴레야 많이 자주 먹지만, 아몬드가 들어가니 또 완전 색다른 느낌입니다. 계속 퍼먹게 되네요.

초콜렛의 냉채 스프와 럼주 아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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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마무리로 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날 좀 과도하게 먹은거 같긴한데, 모든 요리가 인상적이여서 다들 만족했습니다. 한국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 정도로 맛있는 프렌치가 가능할까 생각해보면 대안이 잘 안떠오르네요. 일본에 자주 와야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또 아쉬운건 교토에 이런 맛집이 수두룩한데.. 이 집만해도 한번 가서는 메뉴를 절반도 섭렵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교토에서 한달정도 살면 좀 먹고 다닐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걸로는 텍도없고 한 몇년 각잡고 돌아야 교토에서 뭐 좀 먹었다 할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의 사진은 이날 먹었던 메뉴입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올립니다..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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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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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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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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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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