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치아사히는 교토역 부근의 유명한 라멘집입니다. 아침부터 영업을 해서 줄이 길기로 유명하죠.
이런 줄
6시 오픈이라고 해서 6시 20분쯤에 가보니 50명 정도 줄을 서 있더군요. 이 사진은 절반쯤 줄어들었을때의 사진입니다. 한두시간 걸릴거 같았는데, 기다리다 보니 포기하는 분들이 많아서 한시간 정도 걸려서 들어간거 같습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를 포함한 가족들이 줄서는 경우도 꽤 있던데, 아이들을 6시에 깨워서 한시간 동안 줄서서 라멘을 먹는 부모란.. 굳이 그렇게까지 조기교육을 해야 하는 것일까요..
간판
이름이 긴 편입니다.
라멘 조리 풍경
아침부터 전력을 다해서 라멘을 만들고 계시더라고요.
교자용 간장
내부
생각보다 로테이션은 빠른데 순수하게 줄이 길어서 시간이 걸렸던거 같습니다. 사실 좀 더 늦게오면 기다리는 시간도 더 짧았을거 같았지만, 그러면 여행을 출발하는 시간도 늦어지니 그럴수는 없었네요. 아마도 다들 비슷한 사정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한국어도 많이 들리더라고요.. 다들 대단합니다.
라멘
먹어보니 터프한 쇼유 라멘으로, 수준은 높았지만 순대국같은 꼬리한 향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듯한 맛이네요. 담포포 시절의 인기 라멘이 이런 맛이 아니였을까 싶었습니다. 전통의 맛집인건 이해가 되지만, 사실 요즘 이 정도 하는 곳은 여기저기 많은데, 굳이 교토에 와서 아침부터 줄서서 먹을 정도인가 싶었네요.
면발
지로계나 이에계같은 터프한 맛을 즐기는 분이라면 이게 원형이로구나 싶은 맛이니 역사적 의미를 생각하면 일부러 찾아오는 이유도 이해가 됩니다. 저도 뭐 잘 먹긴 했는데, 이런 줄서기는 인생에 한번이면 충분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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