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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드컬처의 호밀빵

브레드컬쳐는 양평쪽의 호밀빵집입니다. 건강빵 위주로 파는 곳이고 유튜브를 운영하는데, 호밀빵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믿고 구매해봤습니다. 사실 왔다갔다하기도 쉽지 않았고요.

이런 빵

Bread culture.

상당히 크기가 크고 숙성도 잘 되었더라고요. 게다가 호밀빵은 일반 밀가루빵과는 달리 습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기 떄문에 장기 보관도 편하고 잘 마르지 않습니다. 택배로 받아도 맛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이죠. 그러고보니 예전 유럽에서는 일주일에 일요일 한번만 빵을 구웠고, 월화수는 일반 밀빵을, 목금토일은 호밀빵을 먹었다고 하네요. 그만큼 보관성이 좋다는 의미죠. (그렇다고 날씨가 따뜻할때 아무데나 보관하면 안되고요..)

이런 빵

Bread culture.

견과류도 들어있어서 맛있습니다.

요즘 유명하다는 호밀빵집을 돌면서 다양한 빵을 먹어보고 느낀 것인데, 호밀빵이 확실히 혈당치를 많이 안올리더군요. 아예 안올라간다는 것은 아니고요, 오르지만 그렇게 가파르지 않다는 것이고, 이정도만해도 대단한 거죠. 혈당이 너무 빨리 오르면 일하는데도 지장이 생깁니다.. 그런데 제가 몰랐던 사실이 있는데 호밀빵은 글루텐이 없어서 크게 부풀어 오르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무게도 무겁고 양도 많습니다. 일반적인 밀가루 빵은 큰거 다 먹어도 중간에 공기가 많아서 사실 배가 그렇게 부르지 않은데, 같은 식으로 호밀빵을 먹으면 순식간에 배가 꽉 찹니다.. 이번에 브레드컬쳐의 호밀빵을 먹고 느낀건데, 이 집은 호밀빵을 신맛이 없게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만드는데.. 물론 그 기술이란게 사워도우를 충실히 사용해야 가능한 고급 기술이긴 하지만.. 덕분에 먹기가 편해서 한번에 먹을 양을 조절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사실 그래서 호밀빵은 395 베이커리처럼 좀 신맛이 나야 식욕도 조절하고 적당히 먹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맛이 너무 좋아도 문제다, 이런 것이죠..

브레드컬쳐의 빵이 맛있다는 것은 확인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제 생각엔 신맛이 강한 유럽식 빵이어야 적당히 먹을 수 있고 그래야 진정한 건강에 다가갈 수 있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오래오래 빵을 먹고 살테니 이런 거는 잘 알아두는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몇군데만 더 돌면 호밀빵 투어도 끝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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