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츠리의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포장마차이지요. 야다이가 없으면 축제분위기가 안납니다.
후쿠오카 명물 야키라멘
야키소바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음식이지만, 야키 라멘은 아마 후쿠오카에서 만들어진지 얼마 안될껍니다. 기다리다 배도 고팠고 야키소바랑 뭐가 다른지 궁금해서 사먹어 봤습니다.
야키라멘
정말 라멘 맛이 납니다. 시오야키소바랑도 비슷한데 면이 라멘의 면입니다. 건더기나 양념도 라멘의 그것이구요. 딱히 야키소바보다 낫냐고 하면 그건 아닌데 뭔가 새로운 맛이라 호기심이 플러스 되니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게다가 음식이 평범하다해도 바로 만들어 먹는거니까 따뜻할때 먹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과일 + 사탕
퐁듀 비슷한 건데, 과일에 사탕을 입혀놓은 겁니다. 이치고 아메라고 하는 딸기 사탕이 진짜 맛있습니다. 금방 입힌 사탕이 바삭바삭 부서져서 대형사이즈의 신선한 딸기를 캔디의 달콤함으로 가득 채웁니다. 불량식품이긴하지만, 이 정도로 맛있으면 용서해줘야죠. 사과나 파인애플 보다는 딸기가 가장 맛있다고 하니 일본 마츠리에 가시면 한번 시켜 드셔보시길.
사람이 많이 찾아와서인지 밤늦게까지 줄을 섭니다.
연인들이 많이 보이던데, 역시 이런 행사는 애인이랑 와야 하는 거겠죠 ㅠ.ㅜ (이젠 언제나 나와 함께 해주는 카메라가 나의 애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는..)
아쯔기 호르몬 야키집
아쯔기는 요코하마 근처의 작은 도시입니다. 별로 유명할 것 없는 동네인데, 제 3회 B급 구르메 그랑프리에서 호르몬야키로 우승을 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1등하면 과연 얼마나 맛있는건지 궁금해서 시켜봤습니다.
호르몬 야키
이게 1등이면 저도 아무거나 만들어서 1등해먹겠습니다. 이 정돈 한국 어느 곱창집가도 먹을수 있는 맛이니까요. 물론 현지에서 먹는것과 고베에서 먹는게 맛의 차이는 있을수 있겠지만요.
바로 옆집에서 5회, 그러니까 올해 그랑프리 우승작인 도리 모츠 니코미를 팔더군요.
시식결과.. 고기는 뻣뻣하고 소스는 너무 답니다. 2연속 실패라니.. 젝일..
이런 재밌는 집도 있었습니다.
근데 이미 배가 이빠이로 불러서 더 이상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진으로만 남깁니다. 맛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라멘으로 햄버거를 만드는 발상을 할수 있다는게 대단합니다.
이게 마쯔리의 풍경이군요. 호르몬 야끼는 돼지 곱창을 쓰는건가요? (라멘바가는 얼핏 라멘바카로 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