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트쪽을 한참 파다가 요새는 빵쪽에도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동경에 맛있는 빵집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선 탓이 크겠지요..
아침에 일어나서 찍은 동경의 풍경
익숙한 풍경이지요. 날이 한국의 봄날처럼 따뜻해서 돌아다니기 편했습니다.
도미니크 사브론
이 날 방문한 곳입니다. 신주쿠 산쪼메에 있습니다. 이 동네가 상당히 수상한 동네인데, 사진 오른쪽 하단에 보시면 게이 커플이 보이실껍니다.
정면에서
분위기가 산뜻합니다. 바로 옆에 신주쿠 교엔도 있으니 소풍코스로도 괜찮을 듯합니다.
이 동네의 대략적인 분위기가 이렇습니다.
밤되면 많이 달라집니다만..
제가 시킨 빵
초콜렛 크로와상과 무화과가 들어간 빵입니다. 이 집은 크로와상이 시그니쳐메뉴이지요.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고 버터의 풍미가 확 피어오르는 극상의 맛입니다. 초콜렛 크로와상이라고 해서 크로와상에 초콜렛 크림이라도 들어간줄 알았는데, 판초콜렛이 끼워져있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처음엔 초콜렛이 먹는 건 줄도 몰랐다는.. 무화과가 들어간 빵이 대박이였는데, 겉은 이빨이 안들어 갈정도로 단단하면서 안은 부드럽더군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의 빵이 그런건데, 완전 대박입니다. 자주 찾아오고 싶은 맛집입니다.
코트도르 오 마롱
프랑스식 밤 디저트라고 해야겠죠. 보통의 몽블랑보다 훨씬 스트레이트하게 달더군요. 너무 진한 맛이라 좀 부담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다만 레벨 자체는 매우 높은 디저트였습니다. 크림도 부드럽고 맨 아래의 크래커도 바스러졌습니다.
장소를 이동해 마루노우치의 카카오 삼파카를 방문합니다.
에쉬레 바로 옆입니다. 찾아가기 편합니다. ^_^
젤라토
이런 저런 초콜렛을 사고 중간에 좀 쉬면서 젤라토를 하나 먹었습니다. 진하네요. 요새 워낙 프리미엄 초콜렛집이 많아서 특별히 이 집이 뛰어나다곤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레벨은 빠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평범한 초콜렛말고 다양한(?) 형태의 초콜렛이 준비되어 있는게 이 집의 장점이겠지요.
아우스레제
요건 저녁때 마셨던 와인인데, 너무 맛있어서 기록차원으로 남겨봅니다. 블로그에 안올려 놓으면 잊어버릴꺼 같아서요. 살짝 탄산기운이 있는 스위트 와인이라 초보에서 경험자들까지 모든 분들이 만족하시더군요.
이것으로 동경 시내 여행은 마치고 곧 집으로 돌아옵니다. 달라진 하네다 공항 국제청사를 통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