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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으로 이전한 프렌치 레스토랑 비앙에트르

네이버의 파블이신 코스모스님의 블로그에 비앙에트르의 이전 소식이 올라와 있더군요. 비앙에트르는 오픈 때부터 정통 프랑스 스타일의 요리로 유명한 곳이였죠. 음식 수준에 있어서는 불만이 없었지만 위치나 분위기나 서빙이 많이 아쉬웠었는데, 코스모스님 블로그를 보니 환골탈태를 한 듯해서 얼른 다녀왔습니다.

레스토랑의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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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한 인테리어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예전의 모습은 눈을 씼고 찾아도 보이지 않더군요. 국내 어느 레스토랑에 비교해봐도 – 피에르 가니에르 빼고 – 부족함이 없는 곳으로 바뀌었더군요. 외장뿐만 아니라 서비스 스텝이나 주방 스텝분들도 늘어서 음식 서빙이 친절하면서도 무척 안정적입니다. 우리나라에 미슐랑이 생긴다면 별2개 정도는 줘도 모자람이 없을 듯 했습니다.(블루리본에선 벌써 리본2개를 받았더라구요.)

식전 올리브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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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만한 전문 빵집의 빵보다 맛있어서 입맛을 당기더군요. 금방 다 해치웠습니다.

허브가 들어간 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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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하고 잘 맞더군요.

글래스 와인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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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마시려고 시켜봤는데 맛도 괜찮습니다. 가격도 레스토랑의 레벨에 비하면 싼 느낌입니다..

어뮤즈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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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런 메뉴를 외우는데 소질이 없어서 세세한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지만, 모든 메뉴가 맛있더군요. 게다가 비앙에트르 스타일의 요리가 그에 걸맞는 접시에 담겨져서 나오니 더욱 감동적입니다. 예전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비앙에트르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생각하는^_^ 밀피유를 오랜만에 봐서 반갑더군요.

가리비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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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신이 없어서 메뉴를 안찍어놨더니, 무슨 요리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아무튼 무척 맛있었습니다.

아로마 올리브오일에 마리네이드한 새우전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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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방문했을 땐 좀더 무거운 맛이였던것 같은데 산뜻하게 시작하네요.

프와그라 테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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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프와그라를 딱히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무화과와 젤리와 함께 하니 괜찮은 맛이더군요.

프와그라 팬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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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도 손이 무지 많이 갈것같은 요리입니다. 이 가격의 코스에서 이정도 프와그라면 아주 훌륭합니다.

그릴에 구운 금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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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자체도 잘 구워졌긴 하지만, 정통파 프랑스 요리답게 소스가 인상적이네요.

배추잎으로 말은 닭안심과 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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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이 절반, 닭안심이 절반이였습니다. 이 정도 메인이면 웬만한 소고기 스테이크보다 낫습니다.

양고기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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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고기가 잡내하나 없이 조리되어 맛있는데다, 요리와 너무 잘 어울리는 접시위에 서빙되서 더욱 감동이였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모든 요리가 그에 맞는 접시에 서빙이 되었는데, 예전의 비앙 에트르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네요.

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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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로 가기전의 입가심입니다.

수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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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앙에트르는 원래부터 맛있는 수플레를 먹을수 있는 곳으로 유명했었죠. 자리를 바꾸었어도 그 맛은 여전하네요.

크렘뷜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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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같은 것을 넣은 듯 고소했습니다.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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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가심용 아이스크림도 나오네요.

뿌띠푸르 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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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뿌띠푸르라고 하면 구운과자가 나오는게 일반적인데, 작은 케익이 나오더군요. 차와 잘 어울립니다.

허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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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서부터 마지막까지 스타일있게 맛있는 음식이 계속되었습니다. 서울에 인테리어가 으리번쩍한 프렌치 레스토랑이나 가성비 좋은 프렌치 비스트로는 많이 생겼지만, 정통파 프렌치로 이 정도하는 집은 딱히 머리속에 떠오르지 않습니다. 정말 멋진 곳이니 기회되면 꼭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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