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가을 어느 주말에 동경 디즈니 씨에 다녀왔습니다. 평일이 아니라 주말에 가니 상당히 하드한 일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딱히 가고 싶진 않았지만… 세상 일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서말이죠.
동경역에서 케이오센을 타고 마이하마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습니다만, 아침 7시 부근 전철이였음에도 디즈니 캐릭터 상품을 든 사람들로 가득차더군요. 주말은 오픈이 8시라 나름 일찍 출발한다고 한건데도 빠른게 아니였네요.
오픈 한시간 전에 도착하고보니
앞에 이 정도 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소 수백명 이상은 되어보이더군요.
토이스토리 매니아 패스트 패스
오픈하고 들어가자마자 아침 마라톤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다들 한 방향으로 달려가더군요. 새로 생긴 어트랙션인 토이스토리 매니아로요. 그래서 열심히 달려가서 1시간 줄서서 뽑은 패스트패스가 밤 9시 10분에 시작하는 티켓입니다. 제 뒤로는 아예 구할수도 없었고, 패스트패스없이 토이스토리 매니아를 이용하려면 5시간정도 줄을 서야했습니다. 운이 좋다면 좋다고 해야하는 거겠죠. 디즈니씨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일단 가장 가보고 싶던 패스트패스를 끊었으니 마음이 느긋해졌습니다. 토이스토리 매니아 이외에 이날 꼭 가봐야할 어트랙션(혹은 공연)은 빅밴드비트와 미스틱리즘인데, 미스틱리즘은 이날 공연을 안했고, 빅밴드비트는 자리 추첨에 실패해서 어차피 줄서서 들어가야 하더군요. 그래서 저녁때까지 적당한 어트랙션을 돌면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고, 젤 먼저 간 곳이 인디아나 존스입니다. 아침이라서인지 약 1시간 반쯤 줄선거 같네요 ㅠ.ㅜ
레이징 스피릿
360도 회전하는 롤러코스터가 있는 어트랙션인데 이번엔 줄도 길었고 사정상 타지 못했네요.
페르시아 궁전
줄을 길게 안서도 되는 어트랙션이 몇개 있더군요.
점심때의 공연
아무래도 디즈니의 공연이나 퍼레이드는 저녁이 더 화려하지만, 점심때도 볼거리가 많더군요.
퇴장하는 배들
공연이 끝나고 인어공주도 보고 이런 저런 곳을 돌았는데(인어공주의 날아다니는 공연은 볼만했습니다만) 사진은 별로 찍질 않았네요.
해가 저무는 풍경
시간 보내기 참 좋은 곳이라 어느새 저녁이 찾아온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해가 저무는 풍경
멋진 풍경이네요.
등대
순식간에 해가 저물고 밤이 찾아옵니다. 불꽃놀이도 하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장식
곳곳에 트리가 보이더군요. 상당한 규모의 불꽃놀이도 했는데 역시 사진은 없습니다.
판타즈믹
밤의 호수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랜드와는 또 다른 맛이 있더군요.
빅밴드비트 극장 부근 풍경
판타즈믹이 끝나기전에 빅밴드비트의 줄을 섰습니다. 판타즈믹이 끝나자 사람들이 물밀듯이 밀려들더군요. 몇분만 늦었어도 한시간 더 줄설뻔 했네요.
간판
다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해서 흥겨운 시간이였습니다. 전에는 추첨권까진 아니였는다는데, 디즈니씨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날도 추운데 밖에서 줄서는 고생까지 해야 하는게 좀 아쉬웠네요. 암튼 보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트리
빅밴드비트 공연이 끝나고 광장으로 가보니 대형트리가 보입니다. 멋지네요.
토이스토리 매니아
드뎌 밤 9시가 넘어서 토이스토리 매니아로 갔습니다. 기다린만큼 재미있는 3D 슈팅 어트랙션이더군요. 아침에 달리길 잘했네요.
돌아가는 길
아침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약 15시간을 보냈는데 정말 빡세더군요. 앞으로 체력단련을 좀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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