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알은 원래 회원제 프렌치 레스토랑이였는데, 시대가 변하면서 분위기를 바꿔 카페로 전업한 케이스입니다. 20년 이상 프렌치를 만들어온 쉐프가 직접 만든 빵과 음식을 파는데, 그 맛이 동경 최고 레벨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입니다. 집에서 엎어지면 코닿을 곳에 이런 가게가 있다는건 축복이라고 할수 밖에 없을 듯하네요. 그래서 열심히 들리고 있습니다.
정문
위치가 좀 한적해서 동네 사람이 아니면 찾아가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큐브
대니쉬빵같은데 괜찮았습니다.
뺑오쇼콜라, 크로와상, 까늘레
크로와상이 제대로입니다. 프랑스에서 날아온 도미니크 사브론이나 곤트랑 쉐리에에 비해 못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까늘레의 촉촉함이 가히 예술의 경지입니다. 다른 모든 메뉴를 제쳐놓고 까늘레는 멀리서 찾아와서 먹을만할 정도입니다.
마들렌, 파운드케익, 피낭시에
에쉬레와 비교해봐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을 정도 입니다. 에쉬레의 과도한 버터향이 싫다면 이쪽이 오히려 나을수도 있겠네요
반찬류
가벼운 식사 or 샌드위치가 가능합니다.
카레빵
오후에 나오는 카레빵은 정말이지 제 인생 최고의 카레빵이였습니다. 그전까진 고베 이스즈의 카레빵이였구요.
내부
겉은 바삭한데 안은 촉촉.. 이 이상의 카레빵이 존재할까 싶을 정도의 밸런스 감이 최고입니다. 유일한 문제라면 겉으로는 크게 보이는데 안이 비어있어서 양이 좀 작다는 것정도입니다만, 아쉬우면 두개 먹으면 된다는..
진저에일
독특한 향신료를 넣어서 고급스러운 맛이 납니다.
핫 진저
같은 소스로 만든 건데 제 인생 최고의 생강차가 아닐까 생각되더군요. 겨울에 종종 마시게 될 듯합니다.
당근
샐러드 대신으로 시켜봤습니다. 사과와 레몬이 섞여있어 산뜻하더군요.
시식용 빵
버터가 넘 맛있어서 물어봤더니 쉐프님이 세계 최고로 생각하는 버터를 쓰신다고 하네요.
오픈 키친
카페 내부는 이런 분위기입니다.
발효 버터
소금이 들어간 발효버터, 가격이 싸지는 않지만, 이정도 맛있다면 그만큼의 가치가 있네요. 프랑스에선 더 쌀거 같은데.. 흠흠..
런치 메뉴의 로스트 포크
점심메뉴도 시켜봤는데, 가격대가 있어서인지 생각보단 평범했습니다.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카페 런치의 한계랄까요.
빵
이 집만큼 장인 정신으로 빵을 만드는 집이 흔한게 아니기에 자주 들려서 많이 사주고 싶더군요. 이런 집이 잘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