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맛있는 순대국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어느날 저녁 혼자 찾아갔습니다. 산수갑산은 순대 매니아 분이라면 모르시는 분이 없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로 유명한 집이라 포스팅이 부담스럽기까지 하네요.
간판
을지로 3가와 4가 중간 쯤에 있습니다. 규모가 작은 편은 아닌데 꽉꽉 들어차고 줄을 설 정도로 사람들이 많더군요. 혼자 가서 먹기는 좀 불편하니 왠만하면 여러명이서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반찬
1인분을 시켜도 이렇게 나오네요.
순대국
혼자왔으니 단촐하게 순대국 한그릇 시켜서 먹었는데 강남하고 이렇게 수준이 다를 줄은 몰랐습니다. 고기도 국물도 순대도 최고 수준인데다가, 가격도 강남보다 더 쌉니다. 근처에 있었으면 주 3회는 다녔을지 모르겠습니다.
잘먹고 넘 만족스러워서 두번째에는 친구와 함께 방문했습니다.
소주
안주가 맛있으니 소주 한잔 안할 수 없죠.
국물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순대 모듬
양도 좋고 맛도 최고네요. 이렇게 선도가 좋은 수육은 정말 간만입니다. 순대 자체도 무척 맛있었구요. 이날은 순대국은 안시키고 2차로 을지면옥을 갔습니다.
물냉면
예전과 같은 맛이더군요. 뭔가 좀 안심이 되었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을지로 맛집은 변함이 없네요. 얼마전에 산수갑산에 사고가 있어서 지금은 영업이 중단되었는데 빨리 재개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