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무리를 했으니 아침은 해장국을 먹어야죠. 한국은 격한 음주문화만큼 해장국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이 있습니다. 이 날은 제가 그동안 꼭 먹고 싶었던 하동관의 곰탕을 찾아서 일부러 명동까지 왔습니다. 소를 먹는 역사가 200여년 밖에 안되는 일본에는 아무래도 소뼈로 고은 국물을 먹을수 있는 맛집이 얼마 안됩니다. 일본에서도 엄청 술 마신후에 간혹 생각이 나는데, 명동까지 가서 먹기가 쉽지 않아서 근 2년만에 방문했습니다.
정문
ABC마트 옆이라 예전에 비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가게도 많이 깔끔해졌네요. 예전분위기는 아니지만 저로선 별 불만없습니다.
곰탕, 1만원
2시간후에 -_- 점심을 먹어야 하기에 일반 곰탕을 시켰는데, 아무래도 건더기가 부실합니다. 그래도 맛은 예전과 거의 같습니다. 고향에 돌아온 맛이랄까요..
파
왕창 넣어야 국물이 시원해지죠 ^_^
김치
이 집의 김치/깍두기는 적당히 시어서인지 정말 맛있습니다. 단순한 사이드 메뉴가 아니라 곰탕의 맛을 한층 풍부하게 해줍니다. 하동관은 언제든 다시오고 싶은 집입니다. 다음엔 좀더 일찍 와서 특을 시켜야겠지요..
명동 H&M매장
사진 촬영 금지라고해서 이거 한장만.. 새로 생겼다길래 들어가봤는데, 저렴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의 옷이 많았습니다. 마무리나 옷감도 나무랄데 없구요. 가히 패션계의 이케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담없이 입고 다닐 옷이 필요하다면 H&M이 좋은 대안이 될듯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H&M에서 운동갈때 입으려고 산 추리닝을 입고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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