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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평래옥 번개

평래옥에 대해선 초계탕으로 워낙 유명한 집이라서 따로 설명이 필요없을 듯합니다. 몇년전 제가 일본에 건너오기 전에 이 집에서 한번 먹고는 반해서 다시 갈 기회를 찾았지만, 가게가 문을 닫는 등 기회가 안되서 이번에 겨우 재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추억의 장소인지라 예전의 감동이 있을까 걱정이 좀 되긴 했습니다.

기본 반찬

pyeongraeok@chongro

깔끔하죠.

이 중 제일인 닭무침

pyeongraeok@chongro

무한 리필임에도 새콤하니 맛있습니다. 예전의 기억보다는 좀 못하긴 했지만, 그때와는 분위기가 다르기 땜에 같이 비교는 힘드네요. 무엇보다도 인테리어가 모던해졌으니까요. 사실 닭무침 만으로 소주 한두병은 마실 수 있지만, 이 날은 분위기상 술은 자제했습니다. 그렇다고 안마신건 아니구요..

육수 주전자

pyeongraeok@chongro

들고 따르기 좀 힘들었던..

육수

pyeongraeok@chongro

육수 국물이 진합니다. 몇번이고 리필해서 마셨습니다.

수육

pyeongraeok@chongro

가격대비로 좋습니다. 역시나 소주안주?

녹두전

pyeongraeok@chongro

두툼하니 맛있네요. 여러명이 오니 다양한 음식을 맛볼수 있어 좋습니다. 이런게 미식 번개의 즐거움이죠.

초계탕

pyeongraeok@chongro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지만 심도있는 대화가 오가는지라, 정신을 차리고 맛을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제 입맛으로 보자면 식초 조제와 촬영덕에 면이 살짝 퍼진거 같고 식초가 좀 많이 들어갔네요. 다음엔 사람 좀 없는 한가한 시간에 와야겠더군요. 최소한 평일에 오던가요.

꿩 냉면

pyeongraeok@chongro

일반 냉면에 꿩 완자가 추가된게 다르다고 하는데, 큰 차이는 못느끼겠네요. 꿩자체가 지금 시즌에 맛있지도 않구요. 일본에서 먹었던 꿩 고기의 타격도 컸나 봅니다. 암튼 추억의 맛집에 다시 가볼수 있었던건 정말 뜻깊었습니다. 맛은 예전에 비해 크게 달라진거 같진 않았지만, 이 날은 12명 꽉 채운 번개라 넘 정신이 없었네요. 다음엔 2~3명 정도의 소소한 규모로 방문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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