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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의 완탕 전문점 청키면가

청키면가가 홍대에서 이태원으로 이전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녹장님 블로그 http://hsong.egloos.com/3368583를 확인하세요~

홍대에 제가 활동하는 클럽회원분이 3월 중순쯤 레스토랑을 오픈하셔서 시식회에 초청받아 가게 되었습니다. 청키면가라는 완탕전문점인데, 놀이터 바로 앞에 있습니다. 홍콩에서 완탕으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멋진 곳이라고 하더군요.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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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가 위치다보니까 찾기는 아주 쉽습니다. 1, 2층 다쓰는가 했는데, 그건 아니지만 안에 좌석은 꽤 되더군요. 완탕이 일종의 패스트푸드 같은 것이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도 되서 그런거 겠지요.

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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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네요. 오너분의 성향이 잘 반영된 듯합니다.

오픈 행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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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는 세심한 안내서까지.. 근데 이제서야 업을 하다니 ㅠ.ㅜ 밀린 포스팅을 얼른 털어버려야 겠습니다.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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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뒷편에도 메뉴가 있었는데, 그건 못찍었네요. 완탕은 새우 돼지고기가 있고, 볶음면엔 작장소스와 소고기 조림을 올려서 먹습니다. 소고기 조림은 따로 추가가 가능하고, 안주로도 아주 좋더군요. 완탕면에 올려먹을수도 있다는데 안해봤습니다. 채소볶음으로 초이삼, 까이란같은 한국에서 보기힘든 정통 중국식 사이드메뉴가 있긴한데, 가격이 약간 하는지라 만족도가 어떨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취급하는데가 없어서 비닐하우스에서 직접 재배하신다니 그 정성을 생각하면 가격이 아깝지 않긴하지만요. 주류는 작은사이즈의 맥주가 가능합니다. 현재로선 메뉴수가 살짝 적어보이긴 하지만 앞으로 장사하시면서 조금씩 보완이 있겠지요.

본점에서 오신 완탕의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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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사부님이라고 하시던데 완탕만 40년이상 만들어오셨다네요. 덕분에 이 날은 정말 한국에서 맛보기 힘든 정통 홍콩식 음식을 먹을수 있었습니다. 홍콩에 직접 다녀오신 분의 말로는 홍콩본점보다 낫다고 하시기까지 하던데, 과연.. 그럴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본점에서 떼온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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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천가라고 자신의 가문이름을 현판으로 붙여놓았다니 완탕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초이삼, 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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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공짜 야채에 익숙해지신 분들에게는 일부러 돈내고 사먹어야 하는지 좀 의문이 드실수 있겠지만, 맛자체는 좋습니다. 이국적인 재료를 먹으면서 홍콩 다녀온 분위기를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한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소고기 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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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대박은 소고기 조림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식의 스튜나 니코미나 조림들을 꽤 즐기는 편인데, 중국식으로 짭짤하게 조려져 나온 조림에도 특별한 매력이 있더군요. 볶음면위에 올려서 먹어도 좋고 그냥 이 자체만으로도 안주로 아주 굳입니다. 다만 청키면가에선 맥주밖에 없고, 이런 간이 강한 안주에 어울리는 고량주를 팔지 않아서 좀 아쉽기는 하더군요. 테이크아웃해서 먹어야 할까요..

새우 완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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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키면가의 시그네쳐디쉬입니다. 새우완탕의 새우가 아주 탱글탱글합니다. 그릇이 작아보였는데, 면의 양도 푸짐해서 한그릇 먹으니 든든하더군요. 앞으로 홍대의 명물이 되지 않을까하네요.

새우 완탕만 따로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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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감사할데가.. 국물도 시원해서 해장으로 짱일듯합니다. 집이 근처라면 주말에 해장하러 자주 오게 될듯했습니다. 다만 에그 누들이 가늘어 보이긴 하지만, 일단 먹으면 뱃속에서 불어나는지, 금방 배가 꽉차는게 좀 부담스럽다는 분도 있으시더군요. 양에 자신이 없으시면 미니로 시키시고 사이드 디쉬를 추가하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수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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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가 들어간 완탕이라는데, 이쪽은 새우의 시원함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섞어서 드시기보단 따로 드셔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오늘의 협찬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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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술을 들고오면 안되지만, 아시는 분이 하는 집이라 같이온 친구가 가져온 금문 고량주를 마셨습니다. 금문고량주는 이름만 들었는데, 정말 대단하네요. 60도가까이 도수가 높음에도 식도를 통과하기 전까진 입안에 부드러움과 진한 향기만 남기더군요. 20도인 소주보다 더 마시기 쉬웠습니다. 다만 식도를 통과하면 쏴아 하고 내려옵니다만.. 고급 중국 술도 재미있네요. 나중에 중국 갈일 있으면 하나 구해보고 싶습니다. 짝퉁을 잘 피해야 하겠지만요.

작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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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의 원류라고 해야겠죠. 재밌는 맛입니다만, 완탕과 소고기 조림이 너무 대단해서 좀 뭍히는 감이 있었습니다.

이 날은 정말 엄청 잘 먹고 왔습니다. 현재 장사도 잘되고 계신다는 소문을 들어서 제가 블로그에 늦게 올린것에 대해 죄책감이 좀 덜하긴 하네요 ^_^ 얼른 포스팅을 다 올리고 정상적인 페이스로 돌아와야죠. 1일 1포스팅이 안되고 있으면 신고 주세요. 바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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