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재밌는 위스키가 나오면 예전엔 그냥 샀는데, 요즘은 바에서 한번 맛을 보고 사는 편입니다. 바에서 추천을 받아서 마셔보고 산 위스키도 있고, 시장엔 판매하지 않는 위스키가 바에만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다양한 이유로 위스키바에 정기적으로 다닐수 밖에 없습니다.
위스키에이전시 아르누보 시리즈 크라간모어와 몰트맨에서 나온 맥캘란 14년입니다.
맥캘란은 좀 진해서 맥캘란같지 않았습니다. 맛은 괜찮았지만요. 아르누보 크라간모어는 구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상당한 보틀인데, 맛은 좀 그렇더군요.. 안사길.. 혹은 못사길 다행이라는..
The Perfect Dram
얘는 맛을 못봤습니다. 그냥 빈병.. 아주 유명한 보틀인데 얼른 안오면 맛도 못본다는 아쉬움이..
글렌터렛 1986
올해 나온 위스키 중에 가성비가 가장 좋은 넘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 80년데 보틀인데 2만엔이 안했던거 같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맛도 좋아! 이거 산 사람은 로또에 당첨된 거죠..
XOP클라이넬리슈
클라이넬리슈는 제 취향인 것도 있지만 뭐든 다 맛있습니다. 얘도 나쁘진 않았는데 가격에 비하면 으흠..
포트엘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전설적인 보틀이죠. 가격이 넘사벽.. 근데 참 맛있더군요. 살짝 꾸리한 느낌이 있는데, 요즘 증류소는 그렇게 못만 들듯.
스페이사이드 리전
근래에 나온 70년대 스페이사이드 보틀이 평가가 좋은 넘들이 많은데.. 얘는 그냥 그렇더군요. 비싼 보틀이라 이런 애들은 정말 마셔본 후에 사야하는데.. 요즘은 너무 빨리 팔려서 일단 사고봐야 한다는 문제가..
이건 바는 아니고 집에서 마신 센테나리오 리포사도
데킬라도 맛이 좋을 수가 있다는 사실.. 위스키펀에서 보고 산건데 가격대비로 훌륭합니다.
이건 샵에서 마셔본 보우모어 템페스트
이번 배치가 평이 좋아서 마셔봤는데 괜찮네요. 입안에서 피트의 회오리가 몰아칩니다. 문제는 살 위스키가 넘 많아서 이거까지 살 여유가 안된다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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