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스시집 예약이 하늘에 별따기인데, 스시집 숫자도 엄청 늘어서 경쟁도 치열합니다. 저로서는 맛있는 걸 먹고는 싶지만, 두달 전에 예약해서 방문하고 싶지는 않았기에(왜냐면 두달후에 무슨 일이 있을지 알수가 없는 인생이라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고른게 스시 선수입니다. 제가 스시의 맛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일본의 어떤 스시집과 비교해봐도 꿀리지 않더군요. 근데 가격도 인당 12만원이였습니다. 먹다가 미안해지는 수준이더라고요..
전채
음식 하나하나가 완성도가 다 높습니다. 유일한 문제는 양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인데, 첨에 셰프분이 밥양을 줄여줄수도 있다고 했는데, 무슨 점심 스시에 몇점이나 나온다고 밥을 줄이나 싶어서 그냥 내달라고 했는데 배가 터질뻔 했네요.. 다음엔 만용은 삼가하겠습니다..
광어
가벼운 스타트이고 한국적인 재료입니다.
주토로
입에서 녹습니다.
호타테
달달합니다.
구루마에비
귀여운 애들인데..
시마아지
히카리모노에는 그만의 장점이 있지요.
이쿠라
고급 네타가 쭉쭉 나옵니다..
구루마에비
새우살이 달달합니다..
참돔뱃살
금태 구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맛있는 스시를 먹게 될줄이야..
구루마에비 튀김
한국사람들 이런거 안주면 섭섭해하지요..
아카미즈케
맛있네요.
이카
멋집니다.
생선 구이
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생선도 맛있었고 소스가 프렌치 스타일인 듯해서, 스시집에서도 이런 요리가 나오는구나 하고 감탄했네요.
스이모노
여기까지 먹고 참 감동을 했고, 이제 좀 쉬어가나 했는데 다시 맛의 향연이 몰아칩니다.
우니와 아마에비 군함말이
뭐 최고죠..
아부리한 오토로
멋집니다.
앤가와
씹는맛이 최고입니다. 솔직히 우니, 오토로야 여기저기서 맛있는거를 많이 먹어봐서 그러려니 했는데, 이런 쫄깃한 스시는 매우 인상적이더군요.
도로 마키
제가 도로 마키를 좋아합니다만.. 코스에 나올줄이야..
사바 봉스시
봉스시도 한점 나오네요.
튀김
맛있게 먹었고..
앵콜로 한점 더
배부르지만 안시킬 수 없었네요. 금태구이와 엔가와중에 고민했는데 엔가와로 했습니다.
아나고
스르륵 녹지요. 이걸로 끝인가 했는데..
후토마키
사이즈가 엄청나더군요.
소바..
진짜 이렇게 먹었더니 소바는 안들어가네요. 국물만 좀 떠먹었습니다.
다마고까지..
뭐 섭섭한거 하나 없이 나올거 다 나옵니다.
셔벳
나올꺼 다 나온줄 알았는데 디저트까지.. 이건 뭐 완벽하다고 할 수 밖에 없었네요.. 이런 집도 경쟁이 심해서 점심은 서비스 가격으로 하는 거 같습니다. 저녁은 좀 비싸고요. 근데 이정도 맛있으면 저녁때도 방문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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