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뱅크 21년
오래전에 산 위스키인데 점점 줄어들더라고요. 얼른 마셨습니다. 시음하고 산거라서 맛은 확실하고요. 정통적인 스타일에 은은한 피트향의 밸런스가 완벽했습니다. 비싸게 샀는데 위스키 보관은 쉬운일이 아니네요.
리틀밀 21년
이제는 사라진 증류소인 리틀밀. 살짝 과일향도 있고 피트향도 나고 해서 마시기 좋았습니다.
라프로익 캐스크 맥주
진짜로 라프로익 맛이 납니다. 어찌보면 흑맥주에 라프로익을 칵테일한 느낌이랄까요.. 가격은 좀 하지만 신기한 맛이니 경험치삼아서 마실만한거 같습니다.
캐리비언 럼 캐스크
이거는 좀 달달해서 흑맥주에 꿀탄 느낌이 납니다. 이런 스타일이 좋다면 추천이고, 이 외에 다른 종류도 있지만 그냥 그랬습니다.
크리스탈 브랜디잔
다이소에서 2000원에 파는 잔인데, 여기저기서 찾다가 합정쪽에서 실물을 영접했습니다. 구하기가 쉽지가 않더라는..
글렌캐런잔과의 비교..
겉으로보기엔 조금 차이가 있는거 같기도 한데 실제로 시음해보면 차이를 느끼기 힘들더라고요. 퀄이 괜찮습니다. 손님용으로 사재기해도 될거 같은데, 지금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지라..
링크우드 위스키
이거는 사진은 찍어놨는데 아직 마시지는 못했습니다.. 담에 마시게 되면 후기를 올리겠..
리메릭
이것도 마실려고 사진은 찍어놨는데 마시질 못했네요..
칸모어 셀러브레이션 오브 캐스크 얼트모어 82년산 29년 숙성 59%
아주 예전에 아무도 위스키에 관심이 없었던 시절, 고숙성 위스키를 적당한 가격에 살수 있었던 좋은 시절에 사놨던 위스키입니다. 그때 2만엔 전후였던걸로 기억하네요. 지금은 이정도 스펙이면 가격이 얼마나 될지.. 애지중지하던 술이지만 슬슬 코르크 상태가 왔다리갔다리해서 깠습니다.
열자마자 보리의 단 향이 확 퍼지고, 59도라서 파워가 엄청났습니다. 세월에 의한 열화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얼트모어 답게 부드러우면서도 피니시에 피트가 강하게 올라옵니다.. 저에겐 이 맛이 위스키의 스탠다드입니다. 이 위스키를 살때만해도 70년대 빈티지는 가격이 비싸고 물량도 없어서 80년대로 타협한 감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보면 이 위스키도 41년 전이네요.. 진짜 세월이 지난게 느껴지고, 그럼에도 변함없는 맛을 보여주는 위스키는 참 매력적인 술입니다. 그리고 82년은 특별한 해라서 그걸 기념해서 사긴했는데, 이제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의미가 없어지긴 했습니다. 다시 그날로 돌아갈 수도 없는 것이지요. 아직 못딴 위스키들도 시간 될때마다 하나씩 오픈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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