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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이자카야 슌몽

친구가 와서 이 동네에서 나름 이름이 알려진 이자카야에 예약을 넣었습니다. 동네 이자카야라고 해도 산지 직송의 재료를 써서 지방요리를 내오기 때문에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도시의 이자카야에 비해 같은 가격에 월등히 퀄리티가 높은 편이죠.

오도오시, 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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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라서 죽순.. 이 정도 계절감은 일본 어디를 가나 기본이지요.

사시미 모리아와세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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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가 괜찮습니다. 이 정도는 항상 먹을수 있기에 큰 감흥은 없습니다만..

토요노아키 쥰마이 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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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음식을 앞에두고 향기로운 술한잔이 빠질 수야 없겠죠. 지역술중 제가 좋아하는 토요노아키 – 풍요로운 가을 이라는 술을 시켜봅니다.

모듬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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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시 전문점은 아니지만, 먹을만한게 나옵니다.

데친 야채와 안초비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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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신메뉴가 있어서 시켜봤습니다. 아쿠아팟자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노도구로 간장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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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구로는 이 지역 특산물인데, 이 집 노도구로는 한마리에 1200엔 정도로 매우 저렴하더군요. 다른 데선 그 두배는 내야 한다는.. 기름이 잘 오른 생선이기에 맛은 두말할게 없습니다.

노도구로 소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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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맛에 소금구이도 시켜봅니다. 역시나 실망시키지 않는 노도구로.

우엉의 바삭바삭 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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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을 튀긴건데 바삭바삭한게 프렌치프라이랑 비슷한 맛이 나네요. 근데 감자특유의 느끼한 맛이 없어서 자주 손이 가게 됩니다. 인기 만점이였습니다. 저라면 우엉튀김을 시킬 생각은 하지 않았을텐데, 여러 사람이 가게 되면 다양한 메뉴를 시도할수 있어서 이자카야가 더더욱 재밌어 집니다.

계란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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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한 메뉴죠. 같이 온 일행을 위해 시켰습니다.

뎀푸라 모리아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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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미에서 찜, 구이, 그리고 튀김순으로 가벼운데서 시작해서 무거운 순으로 시켜봤습니다. 나쁘지 않네요.

소혀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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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터는 마무리로 먹고 싶은걸 몇개더 시켜봤습니다. 소혀 스테이크는 가격에 비해 그냥 그랬습니다. 마지막 즈음에 나오는 메뉴는 빨리 손이 안가서 식기 쉽기에 차가운 메뉴를 시켜야 할듯합니다.

우니 야키 오니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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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를 발라 구운 오니기리입니다. 우니의 고소함이 잘 녹아들었네요.

진저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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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많이 마시는 분위기가 아니였기에 진저에일을 시켰습니다. 담날에 출근도 해야하고.. 이렇게 잘먹고 인당 4000엔정도 나왔으니 가격대 성능비도 굳이라고 해야겠죠. 그냥 평범한 이자카야라 멀리서 온분에게 꼭 가보라고 권하진 못하겠습니다만, 동네에서 한잔할땐 좋습니다. 이런 컨셉의 이자카야가 근처에 꽤 있으니 기회되는대로 정기적으로 돌아다니며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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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가도 슌몽 가서 한잔할만 합니다. 저 노도구로 세트가 땡기고..

    • 슌몽이면 그냥 평범한 축에 속하죠. 나쁘지도 않지만 좋지도 않은.. 더 좋은데를 많이 소개해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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