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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에의 프렌치 le restaurant hara

레스토랑 하라는 제가 사는 동네의 프렌치 레스토랑입니다. 오픈한지 한달정도 된듯한데, 항상 만석이라 일부러 예약을 넣어 친구와 함꼐 찾아가봤습니다.

와인과 컵

le restaurant hara

와인은 디캔터를 시켜봤습니다. 정면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인테리어가 소박하면서도 매우 세련되었습니다. 작은 소품 장식도 좋았구요. 남편분이 쉐프를 하시고 아내분이 서빙을 보시던데 오너의 취향이 잘 드러나있었습니다.

호박스프

le restaurant hara

오늘은 3650엔짜리 싼 메뉴를 시켜봤는데, 싸다고해도 맛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명점이라면 그래야 한다는게 제 지론인데, (아니면 싼 메뉴를 내놓지 말던가) 이 집도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le restaurant hara

계란 후라이와 연어

le restaurant hara

싼 메뉴답게 비싼 재료는 안들어 갔습니다만, 요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보통 프렌치의 생명은 소스라고 하는데 얼마 쓰지도 않는데 손이 많이 가지요. 그런 요리에 대한 말도 안되는 정성이야말로 프렌치를 인상깊게 하는데, 이집의 요리에도 그런 정성이 담겨있더군요. 스타레벨은 아니더라도 왠만한 동경 식당보다 훨 낫습니다.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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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계란이 아니라 치즈인줄 알았습니다. 조리방식이 독특하더라는.. 진한 노른자가 흘러나오는데 이 덕에 연어요리의 맛이 한층 더 진해집니다. 다양한 재료에 대한 연구가 있어서 이런 요리가 가능한 거 겠지요.

대파와 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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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창의력이 가득한 한 접시입니다. 역시나 재료비는 -_- 얼마 안들어 보이지만, 익힘 상태가 좋습니다.

이번엔 포카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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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도 수준이 높네요

생선 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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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였던가로 기억하는데, 다양한 재료의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소의 뺨살의 와인 조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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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참 많았는데,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이런 저렴한-_- 식단의 문제가 메인이지요. 다른건 기술로 커버한다해도 맛있는 메인 요리는 고급 식재료를 쓰지 않으면 안되니.. 다음번엔 좀더 비싼 메뉴를 시켜봐야 겠더군요.

프렌치를 평가할때 저는 디저트에 절반의 점수를 주는데 -_- 이 집은 디저트도 나름 괜찮습니다. 보통 이런 작은 식당에서는 디저트까지 신경쓸 여유가 없을텐데 그럼에도 상당한 실력의 디저트가 나오네요.

체리가 들어간 초콜렛 케익

le restaurant hara

퐁당쇼콜라케익과 비슷한데, 안에 체리가 들어가 있어 더욱 맛있습니다. 솔직히 퐁당쇼콜라는 너무 진해서 디저트로 먹기엔 좀 부담되잖아요. 이날의 베스트였습니다.

체리 타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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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보다 훨 맛있습니다.

제가 시킨 자색 고구마의 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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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맛이 일품인데, 잘 준비해뒀더군요.

딸기 생크림 케익

le restaurant hara

디스플레이도 멋지고 만족스럽습니다.

홍차도 한잔..

le restaurant hara

제가 마신건 아니고

설탕과 우유

le restaurant hara

느긋하게 식후의 한담을 즐깁니다. 담날은 출근이라 ㅠ.ㅜ 바쁜 인생이지만 이런 여유도 가끔은 즐길만 하죠.

링고 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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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티를 안시키니 쉐프분이 내오셨습니다. 맛은 뭐 링고 맛입니다만, 컵이 참 이쁘네요. 아리타에 다녀와서인지 컵이나 접시디자인에 더 눈길이 갑니다.

이 집은 고급 메뉴를 먹어보기 위해 조만간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런게 지방 미식 생활의 포인트인데, 맛집을 하나 알게되면 그 곳을 중심으로 여러 맛집을 소개받을수 있습니다. 이 집도 그렇게 소개받은 거구요. 열심히 자주 먹어줘야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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