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창 인기인 서울대입구 전철역 앞의 성민 양꼬치에 다녀왔습니다. 그 동네가 예전엔 아무것도 없던거 같았는데 맛집 블로거들의 활동으로 인하여 많은 집들이 개척되고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학교 다닐땐 할 일이 넘 많은데다 돈도 없어서, 맛집을 알아보러 다닌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요즘 세대는 뭔가 다르네요.
밑반찬
예.. 늘 그렇듯 화벨 확인 샷입니다.
숱
이런 저렴한 컨셉의 집에서 숱을 쓰다니 나름 본격적이네요.
맥주
일단 시작은 맥주로..
양꼬치
간만에 먹는 양꼬치 입니다. 가격대비로 좋긴한데, 특별히 맛있다고 하기도 그러네요. 야키도리에 익숙해지면 그렇게 된다는..
접시
양념을 뿌란후 찍어먹으면 됩니다.
양갈비
요것도 질은 그냥 그냥입니다. 대신 가격이 무척 저렴하죠.
백주
이날 이 독한 술을 세병 비웠습니다. 절반은 제가 마신 듯한.. 저는 소홍주 타입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간만에 마시니 백주도 괜찮네요.
훠궈 재료
탕이나 먹어보자 해서 시켜봤습니다. 보시다시피 별건 없습니다.
훠궈 냄비
이것도 왠지 본격적..
양고기
냉동이라 맛을 평가하기가.. 그래도 나중에 리필했습니다.
고수
듬뿍 넣어 먹어야 제맛이죠.
곱창 볶음
술이 좀 많이 남아서 간단하게 안주로 먹을려고 시켜봤습니다. 쫄깃하고 지방의 단맛이 배어나왔는데, 이 집 레벨을 생각해봤을때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이렇게 4명이서 배부르게 먹고 마시고 10만원 쫌더 나왔으니 상상을 초월하게 저렴합니다. 백주도 세병이나 마셨는데 말입니다. 맛집으로 생각하기엔 많이 부족하지만 가격대비 만족도가 대단하네요. 이래서 인기인가 봅니다.
자리를 옮겨서 2차로 간 곳에서 시킨 생선 구이
1차를 무사히 끝냈으니 2차도 가야죠.. 어차피 막차타기도 글렀고 -_- 생선구이는 특이할게 없었습니다. 그냥 소주안주에 먹는거죠. 근데 과음했는지 중간부터 기억이 사라져버리는 불상사가.. 요즘 이런 일이 잦은데 반성해야겠습니다. 스트레스가 많은건 많은거고.. 자기 관리는 철저히 해야죠.. 암튼 그래도 친구랑 마시는 관계로 길바닥에서 자는 일은 벌어지지 않고 일어나보니 친구집이더군요. 오랜 친구는 이럴때 좋죠. 외국 나가면 맘놓고 술한잔하기 쉽지 않습니다.
양꼬치집은 어디를 가든 모두 숯을 사용해서 굽습니다. 그게 전통이죠.
개인적으로는 서울대입구쪽 보다는 봉천 중국교포거리쪽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중국요리로는 안강화과성(베이징덕 추천)이 좋고, 양꼬치는 진달래가 괜찮습니다.
개인적인 추천집은 동대문에 있는 동북화과왕인데 맛으로는 으뜸이지만 너무 먼게 흠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