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제철인 하모를 먹고 싶어서 남도 해산물로 유명하다는 남해바다라는 집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마포 가든 호텔 부근인데, 검색도 잘 안되고 해서 찾아가기가 쉽진 않더군요. 앞으로 식당이름 정할땐 검색하기 쉬운 이름으로 해주셨으면.. 남해바다로는 도저히 검색이 안된다는..
기본 상차림
원래 재료에 자신있는 집일수록 찬이 심플하지요. 맨앞쪽에 있는건 장어뼈튀김이랍니다. 짭짤해서 맥사 안주로 좋더군요..
민어 부레
쫄깃한 맛이라 열심히 주워먹었는데, 사실 오더가 잘못들어가 나온것이라고.. 죄송죄송..
장 3종세트
이게 있어야 생선을 본격적으로 즐기죠
병어 회
병어는 얇게 썰어 무침으로 먹는 건줄 알았지 일케 두꺼운 병어는 본적이 없다는.. 살도 올라있고 뼈도 씹기 편해서 우걱우걱 먹었습니다.
잘익은 김치
삼치를 시켰더니 내주시더군요.
김
김에다 삼치와 김치를 올려놓고 먹으면 맛있다고..
간장
간장도 한 접시 내주시고..
삼치
물오른 삼치. 삼치는 싼 생선이란 인식이 있는 듯한데, 제철에 먹는 물오른 생선이 맛이 없을리 없지요. 그냥 먹어도 괜찮긴하지만 워낙 담백한 맛이라 김+김치와 먹는게 낫긴하더군요.
사케를 담은 잔
집에 있는걸 가져왔습니다. 충동구매로 사놓고선 쓰질 않고 있어서요. 뭐 이젠 술마실일도 많이 없을듯해서 언제 다시 꺼내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삼치전
민어전만큼은 아니지만 맛이 좋네요. 삼치는 맛이 담백해서, 찜같이 약간 양념을 해서 먹는게 더 맛있는듯합니다.
금풍생이
너무 너무 맛있어서 샛서방 고기라고 불린다는 생선입니다. 기름이 잘 올라서 확실히 맛은 있지만, 그 별명은 아무래도 좀 오버가 아닐까 하네요. 복분자주 먹고 요강뒤집는거랑 같은 수준..
하모세트
드디어 오늘의 메인인 하모를 먹을 차례입니다. 일본에선 매실소스에 살짝 찍어서 먹는데, 한국은 좀더 거창하네요.
샤부샤부 냄비를 세팅해놓고
살짝 담가서 먹으면 됩니다.
대기중인 하모
양도 푸짐하네요~
요렇게 세트로 해서 먹으면 맛있다고
일본에서 느낄수 없는 터프한 맛이 있습니다. 정제된 맛은 일본쪽이 더 있지만요. 사실 하모가 좀 밋밋한 맛이기에, 일본처럼 신 매실소스가 있었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마무리는 해물 라면
샤부샤부 육수로 만든 라면이라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면은 감자면을 쓰셨다고..
디저트도 잊지 않고 나옵니다.
콩물 + 우뭇가사리.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도가 높은 집이지만, 찾아가기 어려운 점이 좀 아쉽긴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계절별로 남해안 생선요리를 즐기고 싶더군요.
자리를 옮겨서 미식멤버들의 홈그라운드인 가베나루로 갑니다.
유바리 멜론 젤리
일행분이 어렵게 구하신 북해도 특산물을 나눠먹었습니다. 유바리 멜론의 맛이 진짜 느껴지더군요. 다만 진짜 멜론에 비하면 맛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 올여름 멜론에 빠져지냈던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맛이였습니다.
자두주스
커피를 못마셔서 시켜봤는데 NG였다는.. 그건 그렇고 고양이들이 더 늘어난 듯한..
치즈케익과 얼굴크기 비교
르타오의 명물 케익도 나왔는데, 귀여운 고양이에 한눈파는 사이에 앗하고 사라져서 한 입 밖에 못먹었네요. ㅠ.ㅜ 맛은 아주 좋더군요.. 담에 주문해놔야 겠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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