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외출을 한 김에 근처를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미호노세키라는 곳은 시마네 반도의 끝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로 낚시로 유명한 곳인데, 나름 전통문화도 남아 있더군요. 이 날은 우연히 결혼식 행렬과도 마주쳤습니다. 뭔가 신기한 마을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미호노세키 항구의 풍경
아주 작은 항구입니다. 대부분의 배들은 어업보다는 낚시를 위한 배들입니다.
담쟁이
가을이네요.
미호노세키 신사
사람들이 많이 있어서 뭔가 했는데, 전통 결혼식이 있더군요.
신부의 사진
아름답네요. 의상에서 빛이 납니다. 일본 전통 혼례도 나름의 기품이 있습니다. 너무 멋지네요.
단체사진에 껴서
남의 결혼식 사진이나 찍을 때가 아닌데 말이죠.. 흠..
항구의 반대편
결혼식은 신사에서 여관으로 장소를 옮겨서 진행되었고, 저는 등대가 있는 곳까지 산책을 이어서 갑니다.
낚시하는 아저씨
진지한 모습을 보자니 저도 해보고 싶었지만, 준비가 하나도 안되어 있어서요. 생선 밑처리법도 하나도 모르니 낚시는 무리죠. 틈나는대로 배워둬야겠습니다.
길가의 신사
신사가 한동네에 두개나 있을 줄이야.. 그다지 큰 동네도 아닌데, 관광자원이 많네요.
등대
나름 유명한 곳이라서인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동네 데이트 코스라서 겠죠.
산책길의 단풍 든 나무
펜탁스다운 색감이죠. 이번이 두번째 출사인데 슬슬 감이 오는 듯도 하네요.
산책길의 나무들
등대에서 바로 이어지는 산책길을 걷기로 했습니다. 점심도 잘 먹었으니 적당히 운동을 해야죠.
산책길
괜찮긴했는데, 그나마 산길이라고 저질 체력의 한계를 경험했습니다. 요즘 운동할 시간도 장소도 없어서 체력이 너무 많이 약해졌습니다. 반성해야겠습니다.
산책길의 쉼터
이렇게 사람이 없는 곳인데도 나름 깔끔하게 되어 있네요. 관광때문일까요.
산아래서
이런 산을 잘도 넘어왔습니다. 헥헥..
절
작은 마을인데 문화재가 참 많습니다.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고풍스러워서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책한다고 한 2시간정도 걸은듯한데 미호노세키로 돌아와보니 결혼식은 계속 되고 있더군요. 뭔가 많이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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