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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마츠에 침대차 여행기

동경엔 친구들도 있고 맛집도 많기에 정기적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주로 신깐센으로 자주 가긴 했는데, 이번엔 특이하게 침대차로 이동을 해봤습니다. 저녁에 출발해서 아침에 도착하는데 12시간정도 걸립니다. 뭔가 기차여행의 낭만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이용해봤는데, 나름 괜찮네요. 그나마 몸도 덜 피곤하더군요.

출발 당일 저녁의 에키벤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저녁에 출발하면 이미 맛있는 에키벤은 다 나간 상태라 선택의 폭이 매우 좁아집니다. 그래서 고른게 봉스시 모리아와세와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입니다. 사바와 마스인데, 이 동네 특산물 답게 맛이 출중합니다. 이 동네는 쌀도 유명하고 해산물도 유명한 동네라서요. 모르시는 분도 있을텐데, 먹을때 겉의 다시마는 벗겨야 합니다. 생선 살이 두툼해서 봉스시로는 최고입니다. 새로 산 카메라가 고감도에 유리하기에 ISO를 이빠이 올려서 찍었는데, 잘나오네요. 화벨도 잘맞고요. 가격은 싸진 않은데 무척 맘에 듭니다.

창밖의 풍경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누워서 바라보는 풍경에는 색다른 재미가 있더군요. 지금까지의 여행과는 많이 느낌이 달랐습니다.

해가지는 풍경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로컬트레인이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을 즐길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신깐센으로 보이는 풍경은 금방 스쳐지나가버리니까요.

여행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다음날 저녁때 동경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사실 순서대로 포스팅을 해야 하지만, 이번엔 워낙 내용이 짧아서 한번에 모아서 올리도록하겠습니다.

역시나 에키벤을 안살수가 없겠죠? 근데 시간이 9시를 넘어선 지라 괜찮은 에키벤이 거의 보이질 않는 상황이였습니다.

위기상황에서 바로 눈에띈 도미니크 사브론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동경에 – 특히 신주쿠 이세탄 부근에 빵의 명점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는 소문은 얼핏 들어 알고 있었는데, 프랑스의 유명한 베이커리인 도미니크 사브론이 동경역 지하에 문을 열었을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막 화가 나네요. 도대체 역 구내 빵집이 도미니크 사브론이란게 말이나 됩니까!!

유니클로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뭔가 세일을 하더군요. 사람들이 많이 삽니다.

오미야게 상점들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이 부근에서 타이메이켄의 오므라이스 에키벤을 샀습니다. 사실 오므라이스가 딱히 땡기진 않았지만, 다른 벤또가 전부다 팔려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침대차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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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작은 공간입니다. 돈을 더-_- 내면 좀더 편안하게 갈수도 있지만, 이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제가 사이즈가 작아서 이럴땐 참 편합니다.

마론 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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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이름은 잊었지만,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굳이 고베까지가서 에스트 로열의 마론 가스코뉴를 먹을 이유가 사라졌습니다. 저 바삭한 빵하며 완벽한 밤크림하며, 맛있는 빵의 스탠다드를 보는 듯했습니다. 이 정도 레벨이라면 전세계 어디를 가도 먹힐 듯합니다. 더더욱 역구내 빵집이 이래도 되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플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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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캬라멜화된 달달한 사과에 피스타치오 비슷한 견과류가 들어있어서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살아있습니다. 빵이야 바삭바삭하구요. 전날 아테스웨이에서 먹었던 애플파이가 좀 비범해서 가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역시나 일류의 솜씨입니다.

크로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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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게 맛있는 크로와상입니다. 제 생애 먹어본 크로와상 중 거의 최상위입니다. 에쉬레의 크로와상이 맛있긴 했지만, 버터 풍미가 강한데 비해 이 크로와상은 약간 짭짤하면서, 구운 빵 그대로의 풍미가 느껴집니다. 이상적인 형태의 크로와상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도미니크 사브롱이 이 정도 였을줄이야.. 담엔 본점에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안타깝지만, 앞으로 이 이하 레벨의 크로와상은 웃으면서 먹을 수 없을거 같습니다.

타이메이켄의 오므라이스 에키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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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엔으로, 좀 비싼 감도 있지만, 퀄리티는 매우 높더군요. 사실 제가 원래 먹고 싶던건 죠죠엔의 야키니쿠벤토였는데, 이미 다팔려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거의 본점의 형식을 그대로 따라서 내왔습니다.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카니 고로케도 맛있었고 명물 코울슬로는 본점 맛그대로 네요.

반숙 다마고의 오믈렛도 여전하구요.

tokyo trip with night express

밥도 맛있었고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데워서 먹을 수 없었던게 좀 아쉽습니다. 다음엔 좀 더 일찍 가서 그랑스타에서 바로 만든 벤토를 사와야 겠더군요.

이것으로 이번 여행은 끝났는데-_-, 그안에 가본 곳의 포스팅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시간 순서대로 올리지 못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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