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부터 자는건 아무데나 괜찮다는 주의였지만, 이번 여행에선 숙소도 신경써서 골랐습니다. 동경에 있는 6성급 호텔중 가장 가고 싶었던 곳이 만다린인데, 지인이 만다린에서 일하고 있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묵을 수 있었습니다. 내 평생에 이런 기회가 다시 올른지 모르겠네요. 좋은 친구를 둬서 다행입니다 ^_^
호텔은 니혼바시의 미츠코시 백화점 바로 옆에 있습니다. 도쿄메트로를 이용해야 하긴 하지만 생각보다 교통이 편리하더군요.
웰컴 드링크
담당자를 통해 방을 안내받을때 웰컴드링크를 뭘로 할지 물어보는데, 차가운 티로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수준높은 아이스 티가 나오네요. 역시 6성급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채와 유카타
아마 일본 온천식으로 실내를 돌아다닐때 쓰라고 있는 듯한데. 결국 못써봤습니다.
바깥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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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6층의 프리미엄 디럭스룸에서 묵었습니다. 고층이라서 전망은 좋을수 밖에 없지만, 전면이 통유리라 더욱 풍경이 감동적입니다. 마치 영화의 세트장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방향에 따라 가격대가 달라지는데 동경 시내쪽의 풍경이 보이는 방이 더 비싸다고 하더군요.
안쪽은 이렇습니다.
일본치고는 매우 매우 넓은 편입니다. 일본의 손바닥 만한 호텔을 경험해 보셨다면 제 말이 이해가실듯.. 블라인드 쳐진 곳이 화장실 겸 욕실인데, 안에 대형 욕조도 있고 분위기가 참 에로틱했습니다. 비싼만큼 리조트같은 분위기도 있고 방안에 있으면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아 지더군요.
침대
밤과 낮의 침대 세팅이 다릅니다. 지금은 낮모드로 침대위에서 누워 쉴 수 있게 되었는데, 잘시간이 되면 취침 가능한 형태로 바꿔주더군요..
로비에서 찍은 사진인데 반대편에 스카이트리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높이는 634미터에 이미 도달했다고 하고, 아직도 열심히 뭔가 공사중이더군요. 내년에 완공이라나.. 사실 별로 볼게 없는 동네인데, 스카이트리가 생겨서 전망이 확 좋아졌습니다. 오히려 동경 시내쪽보다 로맨틱 할 수도 있구요. 아직 밤에 라이트업을 안해서 별로 볼게 없지만, 정식 개장하면 정말 멋지겠더라구요.
로비의 장식물
아마도 커다란 두리안같은 느낌인데, 트로피컬한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화장실에서 한컷!
화장실 전면이 통유리로 되어있습니다. 제가 이런 사진을 찍게 될줄은 몰랐습니다. 역시 만다린은 대단해요.
방안에서 본 풍경
신주쿠 고층 빌딩군이 저 멀리서 보입니다. 좋은 방은 그만큼 가치를 하네요. 지금까진 호텔같은건 아무데나 자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다음 여행에서 다시 만다린에 잘 계획은 없지만요 ㅠ.ㅜ
아래엔 장난감처럼 자동차들이 지나다닙니다.
비현실적이네요. 아니 현실을 잊게 해줍니다. 너무나 아늑한 공간입니다.
멀리서는 레인보우 브릿지도 보입니다.
미츠코시 백화점 지하에서 사온 도지마롤
전국적으로 유명한 롤케익인데, 진짜 부드럽고 전혀 느끼하지 않더군요. 유명할만 합니다만 유통기한의 문제가 있기에 현장에서 다 먹어치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방안에서 본 석양
몇일 더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거 같습니다. 진짜 시간이 지나는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였습니다.
6 star award를 찍어놓지 못해서 아쉽더군. 1층 입구에 있었는데.